감리교신학대학교는 지난 25일 오후 4시, 웨슬리채플에서 제2회 교수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수학술포럼은 그동안 감신대 교수들이 교내 학술지이자 한국 최초의 신학 잡지인 ‘신학과 세계’ 및 다른 학술잡지에 게재했던 논문들을 발표해 새로운 연구 내용을 알리고, 교회 및 목회현장과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번 학술 포럼에서는 박은영 교수(교양영어)가 사회를 맡았고 임진수 교수(대학원 교무처장)의 기도와 이후정 총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발표자는 역사신학과 소요한 교수로, ‘한국 교회 공간의 연원, 한국 교회 공간과 의미를 살펴보다’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하였다.
소요한 교수는 “한국 교회 공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을 살펴보고자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적 건축양식의 기준이 아닌 한옥 공간이 가지고 있는 종교, 문화, 사상을 중심으로 한국 교회 공간이 형성된 과정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한옥의 수평적인 구조를 강조하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도덕성과 인성은 한국 교회 공간의 영향을 주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후 질의응답 시간엔 서영석 교수(협성대)와 이정구 교수(전 성공회대 총장)가 논문에 대해 질문 및 소감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어 심도 깊은 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 교회 건축 양식인 한옥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서양 교회 중심의 교회 건축 개념을 넘어 한국 교회 건축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한옥이 기독교의 예배 공간에 끼친 영향과 특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