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에 출연했던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신앙과 영성을 다루는 영화에 끌렸다고 밝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가필드는 영화 ‘핵소고지’(Hacksaw Ridge)에서 제2차 세계대전 육군의무병 데스몬드 도스를 연기하고, ‘타미 페이의 눈’(The Eyes of Tammy Faye)에서 복음전도사 짐 베이커에 이르기까지 필모그래피 전반에 걸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혹은 신앙인들을 그린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존 크라카우어의 동명 베스트셀러에서 영감을 받은 범죄실화 시리즈 ‘Under the Banner of Heaven’에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가필드는 신앙과 살인의 문제를 놓고 씨름하는 탐정을 연기한다.
가필드는 베니티페어와 인터뷰에서 “신앙과 영성에 대한 질문, 그리고 영적인 삶의 신비에 가장 끌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아니었다면 신학공부를 했을 것 같다. 더스틴의 각색은 그렇다. 그는 연구와 일련의 상황을 제시하고 근본주의와 극단주의의 개념을 풀고 그것이 어떻게 신앙을 가짐으로써 오는 미덕과 선을 훼손하는지 설명한다”라고 했다.
CP에 따르면 과거 가필드는 종교에 대한 견해에 대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그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기독교인이 아니다. 스스로를 범신론자, 불가지론자, 때때로 무신론자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유대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혼란스럽다”라고 했다.
한편, 가필드는 2017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침묵’에서 사제 세바스티아오 로드리게스 신부를 연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에 빠졌다”고 회상한 바 있다. 그의 신앙 여정과 관련해 가필드가 어디쯤 서 있는지 분명치 않다고 CP는 전했다.
당시 가필드는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에 빠지는 일은 정말 쉬웠다. 가장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아메리칸 메거진에 말했다.
그는 최근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신앙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라인의 캐릭터를 묘사하는 동기가 삶의 죽음에 대한 매혹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삶과 죽음이 전부다. 여기 있는 유한한 본성 그리고 갑자기 죽어가는 것이 흥미롭다”라고 했다. 그는 “저에게 이곳은 끝없이 흥미로운 매우 비옥한 땅”이라며 “여러분이 영성과 신앙을 다루고 있다면 실제로 삶과 죽음을 다루게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더 큰 질문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