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청년들은 신앙과 과학, 또는 진화론과 신(God)에 대한 신념 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가능성이 더 적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6세에서 24세 사이에 해당되는 Z세대는 윤리에 관한 토론에 종교가 기여한 점을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높게 평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테오스(Theos) 연구는 밝혔다.
유고브(YouGov) 데이터를 분석한 테오스에 따르면 Z세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종교가 현대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대답한 응답률은 Z세대 57%, 밀레니얼 및 X세대 47%였다.
Z세대 중 3분의 1 이상(37%)은 “과학과 종교가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영국 대중의 응답률인 30%와 X세대의 응답률인 26%와 비교된다.
Z세대 중 거의 3분의 2(64%)는 “하나님과 진화를 둘 다 믿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는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최소 10% 더 많은 응답률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Z세대 중 3분의 2 이상(68%)은 종교적이고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이같은 응답률은 다른 연령대보다 10% 더 높다.
Z세대 중 대다수(62%)는 종교가 윤리에 대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이같은 응답률은 밀레니얼 세대(53%), X세대(45%), 베이비 부머 세대(53%)보다 훨씬 높다.
4분의 3 이상(79%)은 진화론에 대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응답자의 거의 절반(44%)은 과학이 언젠가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테오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젊은 세대가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보다 균형 잡힌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테오스 선임연구원 닉 스펜서는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과학과 종교 간 논쟁은 ‘진화 대 창조(주의)’ 또는 ‘빅뱅 대 신(God)’과 같은 몇 가지 협소한 렌즈를 통해 바라봄으로써 왜곡되어 왔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훨씬 더 풍부한 대화가 필요하며 전문가와 일반 대중, 특히 청년들과의 인터뷰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