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꽃잎이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지난해 얼어 죽은 그루터기에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말라죽은 가지 끝 굳은 티눈에서도 자색 꽃잎이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풀포기 하나도 거듭 살려내시는 하나님! 죽음을 물리쳐 부활의 증거가 되신 예수님! 깊이 잠든 제 마음, 말라 죽어가는 제 믿음도 살고 싶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돌무덤 앞, 작은 풀 포기로 부활하게 하옵소서. 그윽한 믿음의 향기를 풍겨내게 하옵소서. 죽은 듯 보여도 속에 생명이 있어 다시 살아납니다. 부활이 생명에 힘을 주고, 생명에 향기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롬10:10) 온전한 믿음으로 예수님만 바라보고 살게 하옵소서.

믿음의 주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주님께선 앞에 놓인 기쁨을 내다보시고,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큰 믿음으로 꿈을 이루게 하옵소서. 너의 믿음대로 되어라.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온전한 믿음으로 생각이 변화되고, 생각이 변화되어 삶이 꽃피우게 하옵소서. 부활로 이기게 하옵소서. 믿음이 부활하여 전진하는 삶을 주옵소서. “사망의 문을 잠그고 생명의 문을 여셨네. 부활의 찬송 부르세. 할렐루야.” 오늘 저도 그리스도의 부활에 하나 되고 제 믿음도 부활하게 하옵소서. 주 우리 하나님을 믿어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신뢰하여 든든한 인생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법을 완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시려고 천국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제 믿음이 변화되고, 삶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마지막 나팔 소리 울릴 때,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우리는 변화될 것입니다. 나팔 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살아있는 우리도 변화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안에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을 이기는 능력입니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는 힘입니다. 죽음으로 끝나는 세계가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바뀌어지는 능력을 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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