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엄마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희생적이고, 헌신적입니다. 지금도 그런 어머니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MZ 세대를 키우는 엄마들은 예전 베이비붐과 X 세대를 키우던 엄마와는 다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뀌면서 엄마들은 어떻게 진화하였을까요?
10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헬리콥터 맘’이 되었습니다.
– 자녀 주변을 맴돕니다. 자녀를 지키려고 하지만, 사실 통제, 관리, 참견하는 맘으로 둔갑하였습니다.
2) ‘캥거루 맘’이 되었습니다.
– 자녀를 완전 품에 끼고 삽니다. 보호하고 돌보는 마음은 아는데, 너무 감싸게 되었습니다.
3) ‘별똥 맘’입니다.
– 전혀 신경 쓰지 않다가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납니다. 갑자기 자녀를 놀라게 하고 사라지는 맘으로 변모했습니다.
4) ‘돼지 맘’입니다.
- 뚱뚱해서 돼지 맘이 아닙니다. 입시정보에 해박합니다. 유명 학원 강사 정보를 압니다. 그러면서 주변 엄마들까지 진두지휘합니다.
5) ‘미니밴 맘(사커, 하키 맘)’입니다.
– 차로 자녀를 태워 주는데요. 단순한 라이딩이 아닙니다. 명문대 입학을 위해 비교과 활동(체육)을 위해 실어 나르는 맘입니다.
6) ‘PD 맘’입니다.
– 자녀가 가야 할 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녀의 삶을 창작, 기획, 관리까지 다 하는 가이드 맘입니다.
7) ‘타이거 맘’입니다.
– 자율성을 존중하는 북유럽 스타일 스칸디나비아 맘이 아닙니다. 아주 엄격하고, 스파르타식 강압적 맘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서운 엄마들은 있었지만, 학업과 일상생활에 더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8) ‘앵그리 맘’입니다.
– 자녀와 관련된 문제에 분노합니다. 자녀의 매사가 다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인생 사전에 ‘용서’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9) ‘매니저 맘’입니다.
– 연예인 매니저처럼 자녀의 일과를 다 챙깁니다. 일일이 다 챙기는 맘이라 좋을 것 같지만, 자녀의 미래까지 다 매니저로 간섭합니다.
10) ‘카페 맘(아카데미 맘)’
– 카페에 우아하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들이 모여 있는 카페에 가입하여, 사교육 관련 정보를 나누는 맘입니다.
이런 다양한 맘들 속에 자라는 MZ 세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1) 아주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2) 내성적인 성격과 기질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셋째, 3) 자기 주도성이 떨어지는 자기결정 장애를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1) 지식, 2) 정보, 3) 기술을 좀 더 쉽게 잘 습득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예전보다 더 공부를 잘합니다. 관심 분야에 상당한 통찰력과 이해도도 깊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MZ 세대는 여러 부분이 저하 되어 있습니다.
1) 적응력, 순발력 저하
2) 자신감, 자존감이 저하
3) 개척정신, 창의력 저하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강한 주도적 맘들 아래서 MZ 세대들은 상대적으로 자기 생각을 펼쳐 내기가 쉽지 않게 길들여진 부분이 있습니다.
창세기 본문에도 이런 맘과 자녀가 등장합니다.
야곱은 장자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하였었는데요. 리브가 맘은 방법을 알려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주도면밀하게 가이드 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에서에게 보복받지 않도록 아버지 이삭도 설득하고 움직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시 야곱은 이삭의 축복을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집을 떠나지만, 피신이 아니라 축복을 받고, 이참에 결혼까지 하라고 지시받았습니다.
이런 부모의 모습은 예전에 있었고, 오늘날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듯합니다.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