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의 미모를 칭찬했다가 끊임없는 논쟁의 도마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후원자 모임에서 "그녀는 똑똑하고 헌신적이면서 강인하고 모두가 원하는 그런 법무장관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녀는 전국에서 가장 외모가 훌륭한 법무장관(the best-looking attorney general in the country)"이라고 추켜 세웠다. 청중들에게서 박수와 함께 웃음이 터져 나오자 오바마 대통령은 "사실이잖아요(It's true.)"라고 한술 더 떴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 상에서는 성차별적 발언이란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집권 1기 때부터 남성 중심적인 백악관이란 비판을 받아 오던 터라, 이 논란은 더욱 거세게 불이 붙었다. 각종 매체의 여성 언론인들은 "여성은 능력보다 외모로 판단되어야 하느냐"며 강력히 비난했다.
하루 만인 금요일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해리스 장관에서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