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주 예수님 인하여 기뻐하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인간들의 철저한 감시 속에서도 무덤 문을 여시고 예수님은 살아나셨습니다. 죽음이 결코 끝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기 위해서 당당히 살아나셨습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상급으로 부활의 기쁨을 먼저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부활의 목격자가 행할 큰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부활을 믿게 하옵소서. 천사가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찾는 줄 안다.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다. 그가 말씀하신 대로, 그는 살아나셨다.”(마28:6) 무덤 속에 누워 있으리라 생각했던 주님께서 살아나셨습니다.

여인들은 너무 놀랍고, 너무도 좋아서 믿기 어려웠습니다. 천사는 빈 무덤을 보이며 예수의 약속을 상기시키면서 믿으라고 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부활을 사실로 받는 것이 저의 신앙입니다. 부활의 체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게 하옵소서. 먼저 부활의 소식을 전하기 전에 우리 사이에 깊은 교제가 있게 하옵소서. 서로 의심과 반목과 질투를 씻어 버리고 깊은 교제가 있게 하옵소서. 서로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뜨거운 그리스도의 사랑 위에 부활의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그 큰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주 예수님 인하여 기뻐하네.” 부활을 믿으며 사랑을 체험하기까지 성령님이 함께 하옵소서. 찬송으로 부활을 널리 전하겠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와 함께 한 기쁨 속에서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믿습니다. 언제나 소망 안에서 기뻐하게 하옵소서.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옥중에서 밤중에도 찬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넘치는 기쁨은 신앙의 참 증명이 됩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겠습니다. 제가 내딛는 발걸음을 자유롭게 하옵소서. 사람들 앞에서 거침없이 주님의 약속을 말하고, 그를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말고 어디서 이런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까? 참된 기쁨은 주님 안에 살 때 누릴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기쁨을 나누게 하옵소서. 부활을 믿고, 부활의 소식을 서로 누리고, 부활의 기쁨 속에서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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