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금란교회 이경순 원로 목사가 지난 18일 오후 3시 15분(이하 현지 시간) 타코마 성요셉병원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6세.
故 이경순 목사는 1936년 9월 28일 충남 홍성 출생으로 홍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 목원대학교 신학과와 목원대학 교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또한 국제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주감리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인은 본국에서 노동청 근로감독관으로 봉직했으며, 1971년 충남 대천에서 목회를 시작해 당진 슬항교회와 거산교회에서 목회했다.
1978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故 이경순 목사는 워싱턴 D.C.를 비롯해 하와이, 캘리포니아, 워싱턴주 타코마 등지에서 40여 년 동안 목회하면서 4개 교회를 개척하고 2008년 루이스카운티 임마누엘 교회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시애틀 금란교회 원로목사로서 신앙적 삶의 본을 보였다.
미서북부지방 감리사를 역임한 고인은 타코마 기독교회연합회 회장으로 섬기며 교계 화합과 일치에도 앞장섰었다.
故 이경순 목사는 10년 전부터 혈액 투석을 받는 등 지병을 앓아오면서도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힘을 주었던 터라 고인을 향한 주위 사람들의 그리움이 더욱 크다.
유용식 목사는 "이경순 목사님은 항상 조국 대한민국이 복음으로 굳건히 세워지길 바라며 남북한 통일을 위해 기도에 힘쓰셨다"며 "생전에는 소중히 여기던 신앙서적들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것을 즐겨 하실 정도로 존경을 많이 받으셨다"고 회고했다.
유가족으로는 이문자 사모와 슬하에 1남(이환복) 4녀(이진성, 이환실, 이환미, 이진경)와 4명의 사위, 1명의 자부와 손자녀 3명을 뒀다.
한편 故 이경순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는 4월 28일 목요일 11시 New Tacoma Funeral Home에서 시애틀 금란교회 홍승연 목사의 집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