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가 나이지리아 옥수수 혁명을 성공시킨 공로로 나이지리아 옥수수협회(MAAN)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협회는 지난 3월 나이지리아 북쪽 옥수수 주산지 카두나(Kaduna) 주에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옥수수 탑 행사와 김순권 교수 공로패 수여를 진행했다.
나이지리아 옥수수협회 관계자는 “김 교수는 나이지리아 옥수수 역사에 큰 업적을 만들었다”며 “김 교수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김 교수의 옥수수 업적, 나이지리아 옥수수 역사, 앞으로의 가능성을 담은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김순권 교수는 1991년 국제열대 농업연구소 IITA 재직 시절 나이지리아 옥수수협회를 설립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연방정부는 김 교수의 옥수수 신품종 육종 전문성을 인정해 100만불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나이지리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을 요구했다. 김 교수는 3년 만에 왕슈퍼1호와 왕슈퍼2호 옥수수 육종 개발에 성공했다. 그후 나이지리아 전국 옥수수 증산량은 2배로 늘었다.
한편, 김 교수는 한동대학교와 국제옥수수 재단을 통해서 54년째 국제기구와 북한 등 식량 위기 국가에 옥수수 육종기술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