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2.6% “부활절과 유월절의 교훈, 국가 미래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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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국가행동협약·트라팔가그룹 공동 조사
미국의 한 교회에서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펠로우십 교회

미국 유권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부활절과 유월절의 도덕적 교훈이 미래 세대를 위한 강한 미국을 보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국가행동협약(Convention of States Action)과 트라팔가 그룹(Trafalgar Group)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유권자들이 부활절과 유월절의 영향력에 대해 느끼고 있는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활절 주일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연례 행사이며 유월절은 고대 역사에서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유대인의 연례 행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 5일부터 8일까지 총 1천79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95% 신뢰 수준에서 2.99%의 오차 범위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2.6%가 “부활절과 유월절의 도덕적 교훈이 미래의 강한 미국을 담보하기 위해 다소 중요하다”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응답자 중 52.6%는 도덕적 교훈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20%는 ‘다소 중요하다’고 답했고, 11%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16.4%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트라팔가그룹에 따르면 공화당원 가운데 66.6%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원은 35.9%로 응답자 간에 상당한 정치적 격차를 발견했다.

또한 공화당 응답자의 8.7%만이 도덕적 교훈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응답자는 27.8%가 그렇다고 답했다.

국가행동협약(Convention of States Action)의 마크 메클러(Mark Meckler) 회장은 이메일로 보낸 보도자료에서 “대중의 믿음과 달리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인들이 신앙에 대한 가치를 더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메클러 회장은 “부모는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고 존경하며,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황금률을 준수하고, 노력과 희생을 통해 훌륭하고 위대한 사회를 이루는 법을 배우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유대-기독교 유산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진 기본적인 가치 중 일부다. 이것은 미합중국에 대한 모든 것의 기초”라고 했다.

국가행동협약(Convention of States Action)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기반을 둔 보수단체로 2013년 설립됐다. 이 단체는 연방정부 관료제의 영향력에 맞서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미 전역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추구한다.

이 단체는 “워싱턴 D.C.의 선출되지 않은 관료들이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전면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