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베스트바이의 구원투수로 삼성이 등판했다. 월스트릿저널은 "최근 베스트바이는 텍사스 주 루이스빌의 작은 매장에 삼성 전용 공간을 마련해 주고 적지 않은 재미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후 베스트바이는 이 사례를 본받아 출입구 앞쪽, 즉 명당에 삼성 전용 공간을 내어주기로 결정했다. 대형매장은 5월 1일, 소형매장은 6월 1일까지 삼성의 공간이 마련된다. 이곳에는 삼성의 모바일 기기, 카메라, 각종 액서사리, TV 등 제품이 자리하게 된다. ABC 뉴스에 따르면, 이 공간은 Samsung Experience Shop(삼성체험관)으로 불리며 총 1400개 매장에 들어선다.
삼성은 그동안 베스트바이에 납품하는 5대 업체 중의 하나였지만 애플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진 못했다. 콧대 높은 베스트바이는 애플에겐 전용 공간을 내어 주었지만 삼성에겐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루이스빌에서의 성공과 더불어 곧 출시될 갤럭시 S4에 대한 기대감은 결국 베스트바이의 마음을 열었다.
구체적 계약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스트바이 측은 현재 삼성제품에 부과되는 마진이 거의 유지될 것이라 밝혔다고 월스트릿저널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