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원로 이동원 목사가 10일 복음과도시 홈페이지에 ‘수난과 부활의 계절에 한국 교회의 부활을 꿈꾼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목사는 “소위 코로나 팬데믹 2년 반을 지나 3년을 향하는 우리에게 지난 세월은 요나가 큰 물고기 속에 들어간 음부의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기약 없이 걷고 있었다. 고작 우리의 기대는 곧 이 시기가 끝나리라는 기약 없는 희망뿐이었다. 그동안 우리의 가정도 우리의 교회도 죽음의 그림자들을 경험하고 있었다. 죽음 자체는 아닐지라도 죽음을 느끼게 하는 절망과 포기, 병약함과 자살의 유혹 등으로 우리는 많이 아팠고 많이 신음을 토해 내며 주께 묻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정말 기적은 존재하는 것이냐고? 아니 새 시대가 오는 표적을 우리에게 보여 주실 것이냐고? 우리는 서기관이나 바리새인이 되어 그렇게 주께 따져 묻고 있지 않았던가”라며 “그때 주님은 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지만 내게는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마 12:39)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정말 우리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큰 물고기의 무덤, 스올의 뱃속에서 수난의 계절을 견디고 있었다. 그때 우리가 물었어야 할 첫째 질문은 이 수난의 의미여야 했다. 요나처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지자는 이 큰 물고기 무덤에서 먼저 기도를 발견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욘 2:1~2). 옛 일제 강점기 초 우리 역사가 곤두박질하고 있었을 때 평양대부흥을 허락하신 주님은 한국 교회에 ‘부르짖어 구하는 기도’ 곧 통성기도를 선물하셨던 것”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그것을 발견했을까? 선지자 요나는 이 스올의 뱃속에서 놀라운 고백을 토해 낸다”고 했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욘 2:4).’
그는 “여기 선지자를 부활케 한 마법의 언어는 ‘다시!’였다”며 “다시 기도하겠다고! 다시 예배하겠다고! 다시 주의 성전의 귀함을 알겠다고! 다시 주의 공동체의 모임을 귀히 여기겠다고! 다시 주의 은혜를 은혜로 알겠다고! 다시 주의 말씀을 붙들고 살겠다고! 다시 주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다시 감사의 목소리를 올려 드리겠고, 다시 서원을 갚겠다고!(욘 2:9)” 했다.
아울러 “요나는 물고기 스올의 뱃속에서 나온다. 제삼일의 부활이었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느웨로 간다. 그리고 니느웨는 뒤집어진다. 새 시대, 새 날이 밝아온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한국 교회의 모습이 아니던가! 수난과 부활의 계절에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요나의 표적을 다시 보라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