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복되다!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더없이 높은 곳에서, 호산나!”(막11:10) 예루살렘에 오시는 예수님 앞에 사람들이 나와 찬양합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 겉옷을 길바닥에 펼쳐 깔고, 앞서서 가는 사람, 뒤따르는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앞에 외쳐댑니다. 주님 앞에서 깨어지고 낮아지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잘 될 때 더욱 겸손히 머리를 숙이게 하옵소서. 겸손의 종으로 한평생 쓰임 받게 하옵소서. 모욕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겸손하게 대하게 하시고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근거 없는 말로 헐뜯는 사람을 의연히 대하게 하옵소서. 찬양과 감사의 삶을 주옵소서.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높고 높아 하늘에 이르고, 주님의 진실하심은 구름까지 닿습니다.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시온에 오시는 주 호산나 찬송하며 두 손 들고 기쁨으로 내 주를 맞이하리.” 우리가 주님 앞에 드릴 가장 귀한 제사가 찬양과 감사의 예배입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드리며 영광을 드립니다. 제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님을 배반하지 않게 하옵소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올 때에도 주신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오해를 받고 힘든 일이 다가와도, 어려운 일을 만나도, 또 남에게 모함을 당하여 상처를 받는 일이 있어도 절대로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호산나 찬양의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고난 중의 감사가 더 귀한 감사고, 고난 중의 찬양이 더욱 귀한 찬양입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입니다.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아무 주저함 없이 주신 땅을 밟습니다.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만이 모든 것이 되십니다. 주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겸손히 깨어지고 낮아져서 섬기는 삶을 살게 하시고, 종려 가지 힘차게 흔들며 주님께 영광의 찬양을 드리게 하옵소서. 끝없이 높은 곳에 호산나, 호산나 찬송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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