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제28회 한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한신학원 윤찬우 이사)’를 열고 수상자로 권호경 목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그 뜻에 부합하고, 우리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신상’은 1993년 제정되어 장준하 선생이 첫 번째로 수상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문익환·문동환 목사, 그리고 지난 해에는 이재명 前 경기도지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권호경 목사(1942년생)는 충남 부여 출생으로,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새밭교회 전도사와 서울 제일교회 부목사, 수도권 도시선교위원회 주무간사 및 훈련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기독교방송(CBS) 사장, (사)아시아교육문화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라이프오드더칠드런 및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권호경 목사는 한국 현대사에서 반독재 민주화와 인권 운동을 추진하며 민주주의 실현에 헌신했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재임 시절 평양을 방문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노력했으며, 최근까지 국제구호단체인 ‘(사)라이프오브더칠드런’을 창립해 국경을 넘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한신상 심사위원장인 윤찬우 이사는 “권호경 목사의 사회 선교와 에큐메니컬 운동, 한국 사회의 민주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실천적 행동이 한신의 교육이념과 민주화 전통에 부합되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8회 한신상 시상식은 오는 15일에 샬롬채플에서 열리는 ‘한신대학교 개교 82주년 기념예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될 이 날 행사는 유튜브 <보라, 한신대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