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이 7일 오후 제55차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류순권 형제(타원형교회)가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이어 김지애 자매(고난함께)가 ‘우리는 길을 만든 사람입니다’(이사야 43:16-21)라는 주제로 증언했다.
김 자매는 “길을 만드는 공사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공사를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길이 전혀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곳에 길을 만드는 공사다. 길이 있는 곳에 공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길이 없는 곳에 하는 공사는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길이 만들어지지 못할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가 오늘 드리는 기도가 길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시간 미얀마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는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심판을 선포하던 이사야서의 앞선 장들과는 달리 희망과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가 된 상태였고 고난을 받고 있었다. 하나님께선 백성들에게 ‘지나간 일은 기억하지 말라’라고 하신다”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선 백성들에게 확실한 약속을 했다. 주님은 백성들에게 ‘바벨론으로부터 너희을 해방시키겠다’는 약속을 하셨으며 ‘이를 위해 길을 내고 있다. 그러므로 나와 함께 하자’라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손 내미심이다. 함께하는 것은 힘이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곧 바벨론으로부터 고난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힘이 되며 내일을 보여주는 말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말씀을 우리 삶에 함께 적용했으면 좋겠다. 없던 길을 만드는 것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게 된다. 하지만 길을 만들어 본 사람은 길을 만드는 것이 어려움에도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고 이를 믿으며 가는 것이다. 우리는 길을 만들어 본 사람들이다. 하나님과 함께 새 일을 해봤고 불가능 하다고 하는 일들을 해냈다. 머나먼 미얀마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 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자매는 “우리는 미얀마의 시민들과 민주주의를 위해 고난받는 이들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군부 정권에 고난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죽지 않고 다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며 그들이 지치지 않도록 계속해서 기도해야 한다. 미얀마 시민들은 길을 만들고 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길을 만들어 평화의 손을 맞잡고 그 길을 걸어 나올 사람들이다. 오늘 우리의 기도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싸우는 이들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시민들에게 들리길 소망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