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가 2022 상반기 향수시리즈 ‘가정아 살아나라’라는 주제로 향수예배를 진행한다. 6일엔 한수진 사모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딤후 3:15~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 사모는 “우리의 자녀 양육에 있어서 시대·문화와 상관없이 언제나 변함없는 진리의 말씀이 무엇이 있을지를 생각해 볼 때, 답은 한 가지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며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이며, 그 진리만이 우리의 자녀들을 올바르게, 온전히 양육할 수 있는 진실한 지침”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에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고, 가르쳐 주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나온다. 우리는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다 주고 싶어한다. 그런데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다 주고, 그래서 잠시 이 세상에서 살 동안 행복하게 산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래서 그 영혼이 주님을 통해 구원 받지 못하고, 천국에 이르는 영생을 얻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서 얻은 그 모든 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우리 자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구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만이 우리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이자 의미, 소망과 목적이 된다”며 “말씀은 우리 자녀들로 하여금 그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얻게 한다고 했다. 구원을 얻게 하는 믿음이 말씀 안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문 16절을 보자. 온전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을 말한다. 하나님이 태초에 우리 인간, 자녀를 만드시고 이 땅으로 보내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며, 그 하나님의 계획, 그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 바로 온전한 사람으로 구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사모는 “말씀만이 우리 안에 헝클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 말씀은 우리 자녀들을 구원에 이르게 할 뿐 아니라 구원 이후 삶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신다”며 “에베소서 6장 4절을 보면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다.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 자녀를 대할 때, 인격·감정적으로 존중해 주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녀를 교육하고 훈계한다는 명목 아래 감정이 앞 설 때가 많다”고 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을 혼내고, 아이들의 잘못을 지적할 때 사용하는 것보다 평상시에 일상의 대화 속에서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며 “교훈(파이데이아)은 체벌이나 훈련을 동반한 책망, 외적 삶의 훈련, 교육, 학습, 실질적인 삶의 조언에서 격려, 책망, 징계까지 다양한 지도의 광범위한 용어이며, 훈계(누테시아)는 지시, 경고, 마음에 새기다, 훈련하다, 질책하다. 말로 하는 교훈, 사람의 내면 즉 마음을 다루는 것으로, 성경적 가치관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때, 우리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그 잘못된 행위를 고쳐 주려고 한다. 잘 했을 때 상을 주고, 잘못 했을 때 벌을 주는 방식을 취한다”며 “물론,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의 잘못을 고쳐 줄 수는 있지만, 일시적이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잘못 했을 때, 아이의 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의 내면의 동기를 고쳐 주지 않고, 행동을 고쳐 주는 것에 치중한다면 아이들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마음이 바로 행동의 동기가 자라고 결정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은 잘못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사모는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있는 죄성으로 인해 우리의 삶과 행동, 말 속에 죄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 행동만 고쳐서는 근본적인 마음을 다스릴 수 없으며, 깨닫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마음의 소리는 이타적이지 않다. 오히려 나 중심적일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음의 동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비추어 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며 “우리는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방법과 뜻을 찾는데 답을 찾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 죄 많은 연약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용서와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함을 가르치는데 있어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없으며, 주님께 도움을 구하며 나아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시길 원하신다는 것은 곧, 주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부어주시길 원하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받아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주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로서 떳떳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할 말씀은 신명기 6장 5절인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라며 “요한복음 14장 15절엔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고 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바로 이 말씀을 지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계명을 지킨다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함으로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순종함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계명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우리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게 된다. ‘주님, 제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할 수 있는 것이 은혜이자 소망이라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깨달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녀들은 세상의 방식과 지식, 힘과 가치관으로 살아갈 수 없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있는 온갖 찌꺼기와 죄의 오물들을 걸러 낼 때만이 우리의 마음 밭이 깨끗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 가운데 뿌리내리고, 그 속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마음은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이며, 우리는 마음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고 했다.
아울러 “부모는 모든 일에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지만 어디서 답을 찾아야 하고, 어떻게 답을 찾을지를 보여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지금 이 세계는 자녀들에게 성공이 인생의 목표라고 얘기한다. 모두가 그 길을 가는데 왜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간다. 우리는 눈 앞에 있는 현실의 파도 때문에 우리는 주님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과연 주님은 우리의 가정 가운데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