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참회의 기도」

먼저 부끄럽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인생이라 주님 앞에 엎드릴 일이 많았을 뿐인데 이렇게 기도문이 책으로 엮이니 부끄러움에 고개들기도 버겁습니다. 그저 손과 발로 더 많이 수고하여 받은 은혜 갚으며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 기도문들이 예배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길 소망합니다. 예배 가운데 숨 쉴 틈도 없이 분주한 교역자들 이 가쁜 숨을 고르고 주님 앞에 일대일로 서는 도구로 사용되길 바라봅니다. 언제나 저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그 함께하심이 저희에게 너무나 큰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우리의 공로 없이 부어 주시는 그 은혜와 축복을 겸손함으로 엎드려 받아야 마땅할진대 고개를 치켜들고 당연하게 누려왔음을 고백합니다. 마치 맡겨 놓은 것을 받아 가는 태도로 우리가 필요할 때만 예수님의 이름을, 하나님의 능력을 빌리려고 했습니다.

김주선 – 참회의 기도

도서 「그리스도인의 만남과 결혼」

공동체 내의 청년들이 얼마나 애타게 배우자를 찾고 있을까요? 숱한 눈빛과 주파수가 오가는 것을 봅니다. 이성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청년기 그 시절을 뜨겁게 보낸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공동체는 생각보다 섬세한 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설익은 연애와 이별로 공동체가 깨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특별히 교회의 중직을 맡은 이들의 이별은 공동체 내에 심각한 타격을 안기기도 하지요. 세상은 소위 '쿨'하게 헤어질 수 있다지만(실제로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딘가에 상처는 쌓이기 마련이니까요) 교회 공동체는 실상 그런 '쿨'함과는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엄연한 공동체의 현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청년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동시에 안전하고 건전한 만남을 갖도록 돕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이 절판된 책을 다시 끄집어내어 개정판을 준비하게 한 계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석용욱 – 그리스도인의 만남과 결혼

도서 「강해로 푸는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은 해석자마다 천차만별이다. 매우 긍정적인 해석이나 그 극단의 부정적인 해석과 당혹스러운 해석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다. 해석의 범위는 보통 해석자의 종교적 배경과 신학적 입장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과 다른 성경 본문 및 1세기의 유대 문헌이 맺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정경의 절정부라는 요한계시록의 위치에 비추어 해석한다. 구약의 이야기에 단단히 뿌리 내린 요한계시록은 창조부터 새 창조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의 요점을 되살려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참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마주 대하고, 회복된 창조를 내다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깨닫는다.

뷔스트 M. 패닝(저자), 정옥배(옮긴이) - 강해로 푸는 요한계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