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교회들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주일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로 연합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크리스천에이드 의장이자 전 요크 대주교인 존 센타무 박사는 런던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밖에서 증인으로 참여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크리스천에이드가 조직한 기도회에는 케네스 노와코프스키(Kenneth Nowakowski) 런던 성가정 우크라이나 가톨릭교구 주교, 대영제국 그리스 정교회 대주교인 니키타스(Nikitas) 대주교, 영국 성공회 주교 조앤 그렌펠(Joanne Grenfell)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전쟁 종식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
2일 오후, 크리스천에이드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감리교 중앙홀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그래픽을 투사했다. 이 그림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며 연합하자고 격려하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센타무 박사는 “이웃국가를 찾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나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에게 긴급 식량을 배달하는 자선단체 직원들처럼 우리도 희망을 가져와야 한다”라며 “이것이 바로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의 존엄성과 모든 인간의 권리를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전쟁 종식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연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목소리를 갖고, 단순한 메시지로 연합하고 있다. 그 메시지는 즉시 휴전에 동의하고 민간인과 주요 서비스를 보호하기로 약속해달라는 것”이라며 “모든 기도, 모든 선물, 모든 행동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다. 우리와 함께 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짐 월러스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장은 “이번 집회는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다시 낼 수 있는 기회”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비극적이고 폭력적인 사건에 대한 정기적인 뉴스 보도를 보면 너무 쉽게 무력감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곤경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응답은 기도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하며, 특히 고통받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에 의해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 기독교인들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형제자매들과 연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도회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승인을 받았다고 CT는 전했다.
그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4월 3일 함께 모여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촛불을 밝히도록 촉구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