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단 다 체제'의 연합 장로교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됐다.
27개 장로교단들이 모여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장총)는 4일 육군회관에서 기도회를 겸한 정책 간담회를 갖고 '한교단 다 체제 연합총회'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의 연합장로교 교단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총회'로 하되, 현재 각 교단의 정치제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한장총을 2014년 9월 연합총회의 공식 출범을 목표로 우선 27개 가입교단에 헌법 초안과 가입신청서를 보낸 뒤, 각 교단의 산하 기관 및 평신도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오는 7월 10일 열리는 장로교의 날 행사를 통해 회원교단들이 일치된 마음으로 '한교단 다체제'를 지지할 수 있도록 촉진 대회가 일정에 잡혀 있다. 장로교에 날 행사는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장로교회"라는 주제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특히 각 교단이 2013년 9월 총회에서 연합총회 헌법을 수용해 연합총회 가입청원을 결의해줄 것을 요청하고, 가입 교단의 총회장들이 모임을 갖고 한교단다체제 조직 착수를 하자고 제안했다.
연합총회가 사용하게 될 헌법에 대해서 한장총은 "헌법안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으로 만들었고 외국의 사례도 연구해 반영했다"면서 "그러면서도 한국장로교회의 특징을 살려 아주 개혁주의 헌법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장로교 로드맵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과제들이 쉽지만은 않다. 27개 회원교단의 시각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 집행부의 강한 리더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한장총의 MOU는 "녹색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란 주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장총은 교회의 '청정과 거룩' 운동 실천의 일환으로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에 공감을 표명해 MOU를 체결하고, 시정 전반에 관한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한장총은 향후 행사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오는 6일(토) 오후 2시 양재동 횃불회관에서 "한국어 성경 번역의 초기 역사와 한국교회"란 주제로 '한국장로교신학회 제21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오는 5월 2일(목) 오후 6시에 군포제일교회에서는 '제2회 신학대학교 연합찬양제'를 개최하고, 6월 13일(목) 오후 3시 CTS방송국 공개홀에서는 '2013 장로교 선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