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생명존중 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했던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와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가 3일 중앙성결교회에서 ‘2022 생명존중간 생명주일예배’를 드렸다. 이날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담임)가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마가복음 8:36~3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생명력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 안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며 하나님의 역사는 생명의 역사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 304명의 학생들을 눈앞에 두고도 구출하지 못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봤다. 그들의 생명이 헛되지 않기 위해 성결교회는 그때부터 생명존중간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 생태계까지 우리가 잘 보존하고 책임을 잘 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보여주고 있다. 여러분 주변에서 누군가 자살을 한다면 영향을 주며 파급력이 굉장히 크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자살을 동요하는 요소들이 있다. 자살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에서 관심을 가지며 이를 예방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사회가 경쟁 지향적이면서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낮고, 물질주의 문화가 팽배해져서 개개인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경쟁주의, 물질주의 그리고 향락주의 등이 자살을 하도록 강요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가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왔다면 이제부터는 생명 위주의 패러다임으로 전환 해야 하며, 이런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삶과 생명은 신성하다는 인식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옥의 원리는 ‘내 인생은 나의 것’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 이렇게 고백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길 축원드린다. 우리의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래서 이 생명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 누군가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면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웃, 교회, 사회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안되는 일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도전하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선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고 우리가 같이 연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한 목사는 “이 세상의 모든 인간에겐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이뤄 갈 수 있도록 부르셨다. 이를 소중하게 여기고 나가는 우리 모습이 되길 바란다.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온전히 살아갈 때 우리 모든 힘과 노력을 함께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