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복음을 살다」

하나님께 받은 자비와 은혜는 다 갚을 수 없지만, 이제는 갚는 시늉이라도 해야겠다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저보다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섬기며 그들의 구원을 위해 힘을 다하는 목회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예수께서 허물 많은 저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상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손을 들고 찬양하거나 목청을 높여 ‘아멘’하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한 것이라 치부하려는 태도 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말로도 고백해야 하지만 결코 말로만 끝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것은 오직 ‘이웃사랑’으로만 완성되는 특징을 가졌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미지근하여 주저하거나 미적거리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참된 안식의 가치는 노동이 전제되는 삶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님의 영광을 향해 힘을 다해 수고해야 합니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자족함이 큰 보상으로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주언 – 복음을 살다

도서 「노먼 라이트의 마음 처방전」

소망의 분위기는 두려움으로 변했다. 한때 우리가 누렸던 안정과 예측 가능성은 사라졌고 세상이 온통 뒤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사망, 폭동, 무자비한 총격 사건이 연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지 2년이 넘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 상황이 끝이 날까? 예전 세상으로 돌 아갈 수 있을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온 세상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어떻게 해야 이 두려움을 떨쳐내고 소망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통제 하도록 놔두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그분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 두려움이 마치 담요처럼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덮고 있다. 두려움 아래에 숨어 있으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고 되어야 하는 것이 될 수 없다. 우리를 옭아매는 두려움의 힘이 커지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망은 두려움에서 해방되게 하며,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안정감을 얻게 만든다.

H. 노먼 라이트(저자), 정성목(옮긴이) - 노먼 라이트의 마음 처방전

도서 「계속되는 도전」

이 땅에 기독교 신앙이 전파되고 교회가 시작된 지 1백 년이 훌쩍 넘으면서 그동안에 쌓인 관행들로 인해서 여기저기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누적된 관습들은 제도라는 형태로 더욱 견고해진다. 사회학에서 말하는 ‘구조(structure)’를 형성하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구조의 문제는 어느 한두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모든 신앙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함께 도전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일에는 언제나 개척자들이 있게 마련이고, 이러한 움직임은 언제나 변방이나 주변부에서 일어난다. 중심부는 아직 견고한 틀 안에 갇혀 있고 기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의식도 분명하지 않고 이를 위한 의지도 빈약하다. 이러한 움직임이 교단에 속하지 않아 그로부터 자유로운 비제도권에서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비제도권 교회들을 연구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재영 – 계속되는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