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고 싶은 보수주의 따뜻한 보수주의’(이하 따보따보)가 26일 오후 ‘제2회 통일한국 전략 워크숍’을 자유수호포럼 사무실에서 온(유튜브)·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발제는 지현아 대표(북한 홀로코스트박물관, 탈북민)가 했다. 지 대표는 “해외에 북한인권 관련 강연을 다니면서 옥스퍼드 대학교,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에 갔을 때 거기에선 반응이 있었는데 국내의 대학교에서 강연 했을 때는 반응이 없었다. 이는 해외에선 북한인권 문제에 관해 관심을 보이고 인권단체들이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활동들이 있는데 국내에선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 때문이다. 그리고 보수와 진보 이념 때문에 인권 문제를 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점도 한몫한다. 따라서 이런 정치적 이념의 색안경을 벗고 인권 문제를 바라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18살 때 탈북했다. 계속해서 북한에서 교육을 받고 살아가면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탈북하게 되었다. 북한에선 노동한 만큼 대우를 받지 못한다. 그리고 일을 하다가 다치면 이에 대한 복지가 좋지 않고 그 외에 노동자에 대한 대우가 정말 열악한 편이다. 막상 탈북했지만 그 대가로 내 가족들이 북한 보위부에 끌려가서 여러 고초들을 겪어야 했다”라고 했다.
이어 “탈북을 한 후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하나님만이 북한을 구원해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북한에선 낙태 문제가 심각하고 인권 유린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문제가 기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주님께서 직접 역사하신다면 끝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김 부자를 신격화 하며 받들이고 있다. 그리고 사상교육을 통해 북한 사람들을 세뇌하고 있다. 그 여파로 인해 안타깝게도 북한 사람 대다수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더 관심을 가지고 깨어서 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탈북민 북송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금 문재인 정권에서 귀순 의사가 있는 탈북민을 다시 북송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이번에 대선을 통해 새롭게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 인권과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관심 있게 보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잘 제시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지 대표는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내고 기독교적 마인드로 기도를 하며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진보, 보수 이런 정치적 이념을 내려놓고 같이 북한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같이 내면 좋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