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 교회 4곳이 함께 모여 빈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식사 10만개를 포장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제공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로체스터 베델루터란교회는 최근 ‘푸드 포 키즈’와 ‘채널 원’ 지역 푸드뱅크를 대신해 자원봉사자 250명이 식사 포장 행사를 주최했다.
행사를 도운 지역교회에는 글로이라 데이 루터란 교회, 홀리스피릿 가톨릭교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가 포함된다.
이 행사를 주최한 브루스 거들린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자선활동은 매우 잘 진행됐다”라며 “자원봉사자들은 2시간 교대로 나누어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포장한 음식 중 절반은 현지에서 배급되고 나머지는 폴란드로 보내진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배포된다.
거들린은 “도시락 포장은 단독 행사가 아니라 루터교 신도를 위한 정기적인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교회에서는 음식재료를 구입하는 데 사용되는 기부금을 모으는 캠페인을 한다. 이 재료는 비영리 파트너인 ‘푸드 포 키즈’에서 대량 구입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락은 베델 루터교회에서 기증한 공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포장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부금의 100%를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이미 다음 도시락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침공한 후 많은 교회와 자선단체들이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고 CP는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복음주의 인도주의 단체인 사마리안퍼스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앞서 CP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에 야전병원을 설립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내전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분쟁으로 인한 부상뿐만 아니라 해결해야 할 일반적인 ‘건강상의 필요’가 있다”라며 “당뇨, 심장 질환, 고혈압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포격으로 인해 부상당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라며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이웃 국가로 피난을 떠나면서 폴란드는 침공이 시작된 이후 약 18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였다. 유엔에 따르면 폴란드는 지난 달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3백만 명 중 약 60%를 수용했다.
폴란드와 같은 이웃 국가의 많은 교회가 난민을 보호하고 돕기 위해 문을 열었다.
미국의 많은 교회들은 구호물품이나 모금행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러들로에서 성베드로와 바울 우크라이나 가톨릭교회는 침공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공급 운동을 주최하고 있다. WWLP에 따르면 기부된 물품은 고아원, 부상 군인 및 민간인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서부의 소수 지역으로 배송된다 .
펜실베니아주 에프라타에 있는 베다니 슬라브 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구호기금으로 2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한편, 오리건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하나님의 어머니 탄생 우크라이나 가톨릭 교회는 침략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4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