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식당에 유통된 진로 '참이슬'에서 경유 검출

진로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2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판매한 소주에서 강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아 수거한 소주병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 감식 결과 수거한 소주 15병(미개봉 11병, 개봉 4병) 가운데 8병의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없어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확인된 사실을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유는 소방기본법상 위험물 제4류로 분류된 인화성 물질로, 흡입 및 섭취 시 자극·구역·설사·두통·졸음·현기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해 보니 일부 소량 양성반응이 나왔는데 수치화 할 수 있는 양은 아니다"며 "생산 공장은 경유 성분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통경로나 취급 부주의 쪽으로 경유가 들어간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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