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건축학과 도시건축연구실이 ‘대전·세종·충남 지역 미래리빙랩 사업’에 선정됐다.
미래 리빙랩사업은 충청권 공유대학 2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지역혁신플랫폼 주관 사업으로 지역소재 대학이 주축이 돼 기업·공공기관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의 현안 및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실험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9일 한남대에 따르면 도시건축연구실은 ‘소제동 모빌리티 에너지 전환마을(택티컬 어버니즘)’을 주제로 체험형 팝업테라스(Pop Up Terrace) 조성을 제안해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에 거리가구 제작 및 설치를 통해 시민을 위한 임시공간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도시건축연구실이 제안한 택티컬 어버니즘 (Tactical Urbanism)은 장기적인 전략계획에 앞서 작은 규모의 실험적 조치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천적 도시설계 방법이다.
한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의 차량 중심의 도시를 가까운 미래의 새로운 보행자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팝업 테라스 오픈은 오는 4월 1일부터 3일간 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일원으로 예정돼있다.
한남대 도시건축연구실 백한열 책임교수는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이 지역 활동가로 참여하며 팝업테라스의 디자인 및 제작, 프로그램 기획,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대전세종연구원, 관사마을 주식회사, 여기소제, 다들FND, 소소도시 등 지역기관·기업과 협력을 통해 진행 된다”며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참하는 역할이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