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민국 건국 후, 나라를 사랑하여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가 되기를 위해 기도한 선배 크리스천의 헌신과 믿음의 역사로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는 크게 성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복지, 교육, 문화, 사회, 경제 등의 영역이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수준이 되었다. 6.25 전쟁 후 폐허의 상태가 된 가난한 나라가 빈국을 도울 수 있는 경제 대국이 되었고, 군사, 윤리, 도덕 수준과 교육 열의도 세계적인 모범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잠시동안 자유가 위축되고 교회의 예배가 탄압받고 차별받는 환경을 경험했다. 지금도 교회의 모임은 299명, 70%라는 것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일부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전능성을 믿지 못하고 세상 권력과 타협하며 반석이 아닌 모래성 같은 인상을 주었다. 진리보다는 문화 운동과 세상 논리로 대화하고 타협하여 나름대로 교회를 보호하려는 인본과 세속적 사고에 빠져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크리스천은 예배를 귀히 여기고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의지했고, 자유를 사랑하는 분을 지도자로 세워 달라고 금식하고 기도하고 노력했다. 그 기도가 응답 되어 한미관계와 안보의 안정에 유익이 있었다.
크리스천은 사람이나 나라에 충성하기보다 먼저 진리에 충성한다. 자유, 인권, 생명존중을 따르는 이에겐 협력하고 존중하나, 공산주의, 사회주의, 독재, 편견으로 가면 생명을 걸고 대적한다. 그러나 이제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지도자를 믿고 세웠으니, 지도자를 신뢰하고 기도하라는 성경의 진리를 실천하자. 대통령이 공의롭고, 정직하고, 신적 권위에 도전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성령의 사람에게는 종교의 자유와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고, 이 사회를 새롭게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 선배들은 정교분리를 해왔고 그것을 위해 기도해왔으나, 지금은 정권이 종교인 과세를 하므로 언제든지 악한 마음을 먹고 종교 기관을 사찰할 수 있다고 법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젠 정부가 교회를 간섭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이 교회도 세속 정부 권력을 이용해서 무엇을 해결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권 교체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공로가 있다고 해도 명예와 물질, 권력을 얻기 위해서 정치권을 맴돌지 말자. 정경유착, 정교유착도 문제가 된다. 교회의 통치자는 하나님이며, 특별히 목사는 주님의 종이다. 주님의 종은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성경 말씀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교회의 내부 문제까지 세속의 권세에 시비를 가려달라고 하면 스스로 세상 권세를 교회로 끌어들이는 죄를 범하게 된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에도 이와 같은 자들이 있는 것을 알고 성령의 감동으로 한 교훈이 있다.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고린도전서 6:6)
진리를 벗어난 이방인과는 고발이 가능하지만, 진리 안에서 형제 된 이들은 믿지 않는 자 앞에서 고발하지 말라고 한다. 믿는 자들끼리는 조금의 손해가 있어도 복음의 은혜를 가지고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불신자에게 피차 고발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고린도전서 6:7)
우리나라의 교계도 고소를 좋아하는 이들이 있어 거룩한 교회와 총회, 연합회가 세속법의 통치 아래 있는 곳도 있다.
이젠 복음으로 돌아가서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고 예수님이 원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애국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보호받지 못한 이유는 의인 열 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교회가 교회 되게 하고, 예배의 자유를 누리고, 전도, 봉사, 선교하고, 지금도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을 찾아서 돌봐야 한다. 세상의 영광보다 천국의 보상을 기대하면서 한 알의 밀알이 썩는 것만 보지 말고, 싹 틔우는 기쁨을 알고 고난과 박해 뒤에 오는 누림을 기대하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예수님만 보고 눈물 흘리는 것이 아니라,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로 가는 과정인 것을 알고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
자유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충성하고, 한미동맹을 지키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바르게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정책을 한 분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이젠 국민의 평안을 위해, 그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항상 기도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지도자가 내 편이 되기를 바라지 말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공의와 정의를 가지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가 되도록 기도하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항상 기도해야 한다. 지도자가 모든 국민 전체를 아우르고 국가 발전에 헌신한 멸공, 반공 세대를 위로하고 악법의 피해자를 사면하도록,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까지 국민으로 품고, 정치 보복이 아닌 법 집행을 엄정히 하고, 부정투표 의심을 철저히 조사하고 해소하여 민주주의의 기초를 견고히 하도록 기도하고 응원해야 한다.
한국기독인총연합회는 지도자를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부서를 두어 매달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리며, 낙선한 이재명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2022년 3월 10일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