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삭 목사, 이하 선교회)가 8일 오전 카타콤기도회를 개최했다. 카타콤기도회는 매월 첫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도회에서 이삭 목사가 ‘세상을 사랑한 사람들(디모데후서 4:9-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우리 주님이 이스라엘 땅에서 공생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행해져야 하는가?’, ‘어떻게 행해져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주님께 하였고 이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님은 ’쉐마(듣는대로 행하기)‘라고 답하셨다. 사도 바울은 30여 년 동안 사역을 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바로 주님과 함께 다니면서 동행할 수 없었던 기회였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바울은 주님을 만나기 이전 바리새인으로 쉐마를 알고 여러 가지 지식을 알고 있었지만 만나고 나서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런 주님을 만나고 나서 그에게는 주님과 함께 다니면서 동행할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마지막으로 쓴 서신이자 글이었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덕담보단 자기의 슬픔의 쏟아져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가운데 ’세상을 사랑했다‘라고 고백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사랑하면서 산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 물질적인 것, 가족 등을 사랑하는 것이 세상의 기준이며, 세상 사람들은 물질적인 것, 욕망에 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 속에서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가길 원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 핍박을 통해서 오는 결정적인 기쁨과 그 일로 인해서 우리가 복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의 심성이 우리에게도 임하기를 축복한다. ‘이것이 은혜였구나’, ‘이게 하나님의 뜻이었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우리가 그 자리까지 가지 않으면서 기도를 하는 것이 위선의 자리에 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넘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이번 기회에 우리가 바울을 닮아가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이 되길 바라며 하나님의 나라를 감당해나가는 복있는 자가 되길 축복한다”라고 했다.
한편, 설교 후 기도회 참석자들은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훈련되어 사역자로 세워지는 것, 중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소수민족 선교를 담당하는 선교사의 비자 문제,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