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습니다. 저도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싶습니다. “아브라함은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바라면서 믿었으므로”(롬4:18) 하나님께서 스스로 약속하신 바를 능히 이루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브라함과 아내인 사라는 아이 낳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후손을 주겠다는 하나님 약속을 믿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믿음이 굳세어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시리라 확신하였습니다. “믿음으로 가리라 주님 가신 고난의 길 주님 말씀 붙잡고 승리하며 살아가리.”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저에게도 주시옵소서.

농사꾼에게 흙은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그는 평생 흙에서 흙과 함께 삽니다. 흙을 통해 생명을 얻습니다. 흙에 대해서 바른 관계, 의로워진 것입니다. 농사꾼이 흙에 의존해서 사는 것 같이, 아브라함은 없는 것을 존재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해 살았습니다. 저도 의로움을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결속하고 싶습니다. 없는 것을 존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창조 능력에 사로잡히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의롭다고 여겨 주시는 우리,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을 믿는 저까지 이끄셨습니다. 믿음으로 저도 아브라함과 똑같이 의로워질 수 있습니다.

참된 안식을 주옵소서. 십자가의 죽음을 누가 원합니까? 부활을 이해하는 사람, 부활을 믿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가 우리를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두시기 위해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믿을 수 있습니다. 저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살아나셨습니다. 자기가 의롭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만 부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살아있으나 실제로는 죽은 자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에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은 생명의 빛으로 저의 영혼을 환하게 비추어 줍니다. 하나님 생명의 빛으로 깊숙이 끌어들이시고 그 빛 가운데 믿음으로 의롭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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