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가 최영훈 목사(대구청구교회)의 신간 <나는 한국교회를 다닙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인답게 살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으로 살아가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성도, ‘갈등하는 교인’을 위해 집필됐다.
저자는 “너나없이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위기를 언급하지만, 실감은 상실한 뻔한 이야기, 그래서 이제는 케케묵은 담론이 되어버렸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성도로 가득 찬 한국교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만큼 크게 느껴진다. 교회를 다니는 것이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그 사실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후줄근한 현실이 슬프고 아프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교회를 다니는 것이 부끄럽고 숨겨야 할 사실이 된 지금의 비루한 상황을 타계할 유일한 방안은 ‘하나님나라’에 있다. 현재적 하나님 나라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나라에서 갈등과 긴장상태로 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긴장 상태에서 세상과 싸움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 싸움을 회피하기 위해 성도가 쉽게 빠지는 유혹이 있다. 그 유혹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원론적인 삶이다”라고 했다.
이어 “교회 일과 세상 일은 똑같이 거룩한 것이다. 목사가 설교하는 것과 세역자인 성도가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은 똑같이 거룩하고 성스러운 일이다. 목사가 교인들을 위해 설교를 준비하는 것과 주부가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똑같이 거룩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교회에서 청소하는 것과 집에서 청소하는 것은 주님 보시기에 똑같은 것이다.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과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똑같이 거룩한 사명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이 하는 일들이 거룩함에 이르고 하나님의 영광으로 드러나는 기쁨의 일상을 누리며 자유하는 신앙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길 소망한다. 아울러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세속적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거나 이중적인 태도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듯 사는 성도에게 적실한 길로 이끄는 일상의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최영훈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호주 SMBC에서 수학했으며 고신대학교에서 실천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구청구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교회 사역뿐 아니라 하나님나라 선교회(PKG) 대표로 섬기면서 하나님나라를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미 무너져가고 있는 한국교회에 유일한 희망은 온전한 복음과 하나님나라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그는, 지금도 하나님나라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젊은이들 집회를 인도하고 있으며, 하나님나라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한국교회를 다닙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