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위한 ‘40일 밤에 뜨는 별’ 집회와 ‘겨울 청대청 사경회’가 지난 22일 저녁 첫 일정을 시작했다. ‘예배의 세대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집회는 성공의 우상, 바알과 쾌락의 우상, 아세라에 무릎 꿇지 않는 참된 예배자로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2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40일간 매일 저녁 8시 유튜브 채널 ‘다음 세대를 품는 TV’로 실시간 송출된다.
달빛마을의 찬양으로 시작한 집회 첫날, 임흥섭 목사(‘그래서 예수’ 저자)가 ‘복음에는 담대하고 삶에는 겸손하라’(신명기 33:29)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 “제가 속한 교단의 선교국 사무총장을 맡게 되면서 여러 선교지를 경험했다. 여기 오기 전에도 케냐를 보고 왔는데 그 땅에서 가서 깜짝 놀란 것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님들의 연세가 50대 미만은 없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선교지에 많은 센터를 세워놨는데 수많은 공간이 비어 있다는 것이다. 선교사님들이 젊었을 때는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그것을 세워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교회에 오는 선교보고와 그곳의 현실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성벽이 무너졌고 한국교회의 미래가 암울하게 보였다. 2주간 많은 대학교 캠퍼스를 다녔다.. 놀라운 사실은 한국교회의 캠퍼스가 무너져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인구 절벽 때문에, 이단들 때문에 집회를 못 해서라고 이야기한다. 그것도 맞는 이야기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캠퍼스 미니스트리에 속한 수많은 단체가 세워진 목적은 학교 캠퍼스를 장악하기 위해서였다. 한국교회의 마음이 캠퍼스에서 떠나지 않았을까. 우리가 지금 다음 세대를 세우지 않으면 한국교회를 섬기고 헌신하고 이끌어갈 한국교회 다음 세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우리 삶에 있어서 방향과 목적이 중요하다. 저는 청소년 때 방황을 많이 했다. 교회에 갔더니 삶의 모형은 볼 것도 없고 배우고 싶지도 않고 상처 주는 사람들만 있었다. 밖에 나가니까 사람들이 인자하고 인격적이고 지성으로 저에게 다가왔다. 그래서 한때 하나님을 떠나고 싶었는데 다행히 하나님께서 저를 불러주셨다. 하나님을 믿은 다음에 하나님이 저를 소련 선교사로 부르셨다. 소련은 조금만 움직여도 경찰들이 따라오고 마음껏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잘못 이야기하면 감옥에 가는데 수없이 감옥에 가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이어 “때로는 감옥에서 구타도 당하고 총부리가 저의 머리를 겨냥하고 사형을 당할 고비도 몇 번 있었다. 어느 날 복음을 전하려고 지하교회와 함께 접선 소에 갔는데 지하교회 교인이 나오지 않았다. 접선 소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건 그가 잡혔거나 우리를 고발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경찰들이 우리를 잡으러 왔다. 그곳에서 총살당하기 바로 직전까지 갔을 때 그들이 여기 왜 왔냐고 물어봤다. 맨 처음 잡혔을 때는 겁이 나서 부들부들 떨렸었다. 그런 경험을 몇 번 하고 나니까 나는 크리스천인데 예수를 전하러 왔으니 나를 죽여도 좋다고 얘기했다. 방황하던 인생에 종지부를 찍고 소련 그 죽음의 땅에 가서 예수를 전하러 왔으니 죽이려면 죽이라고, 순교니까 기쁘다는 담대함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이 시대 청년들과 아이들에게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많은 아이들이 케이팝스타처럼 빛나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교회에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방향 설정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목회자들이다. 우리는 매스컴, 학교 교육, 문화를 통해서 우리의 행복과 목표를 결정해 버렸다. 경쟁 사회에서 아등바등 살면서 그 경쟁을 뚫고 이겨서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게 행복인 것처럼 착각한다. 우리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을 강조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방향 설정을 해준다는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크리스천 다음 세대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보며 자라는지 깊게 생각해보고 이 40일 예배 방향설정을 잘 설정하고 기도하며 시작할 수 있는 첫날이 되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행복이라는 것을 성경에선 그렇게 설정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치관은 그런 가치관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이야기하셨다. 신명기 33장 29절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인도하신다. 그리고 행복이 무엇인지도 다 가르쳐 주셨다. 가장 큰 행복은 죄에 있을 때 죄로부터 구원하셔서 그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그 땅 인도하시는 땅까지 가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의 조건과 다르다는 것을 이미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엄청나게 행복한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임 목사는 “다음 세대를 어떻게 세울까 고민하는데, 삶으로 먼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어른들이 가식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교회가 본질을 떠나서 사회, 아이들과 멀어져 있고 부흥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이들은 싫은 것이다. 오늘 이렇게 이 땅에서 지금 세대를 고민하는 그 자체는 어떤 면에서 중요한 시점이 되어 있다. 30년 전 캠퍼스 복음화를 통해서 교회의 리더들이 나왔다. 그 전에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목회자들로부터 어떤 면에서 제대로 교육을 못 받았다. 우리도 그렇고 우리 밑의 아이들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지 않았는가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의 모습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 출애굽의 기쁨이 얼마나 컸을까. 가장 큰 기쁨은 죽을 수밖에 없는 그 민족들을 구원해 내셔서 홍해를 건너가게 하셨고, 비록 광야 생활을 하지만 가나안이라는 그 생명의 땅으로 갈 수 있게 하나님이 허락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이 죄로부터 나오게 우리가 그들을 이끌어야 하고, 지금이 광야 생활일지라도 이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구원의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가끔 한국에 오는데 한국이 대단히 변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한국은 못 산 적이 없다고 그러신다. 그때 제가 느꼈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걸 다 잊으셨구나. 한국교회를 이렇게 부흥케 하신 그 사랑의 목적을 잊었구나. 캠퍼스에 청년들을 일으켜 세워야 하고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왜 해외에 짐을 싸서 나가고 있을까. 본분을 망각했다는 걸 느꼈다. 어릴 때 여름성경학교 때 받았던 그 은혜를 저는 기억하고 있는데 여긴 잊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개척한 교회에 설교하러 갔는데, 그 교회는 조선족, 몽골족 청년들이 세운 교회이다. 중국은 올해부터 18세 미만은 종교생활을 금한다. 조선족 부모들, 특히 크리스천 부모들이 한국 땅으로 자녀들을 보내는 것이다. 그 아이들에게 교회에 다니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죽는다고 한다. 그 아이들과 개척 예배를 드리면서 여기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를 이야기했다. 영원히 살기 위해서 왔으니 여기서 비록 가난한지 모르지만, 행복한 사람,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삶의 가치는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고 여러분을 천국으로 이끄시는 그 여정 가운데 있는 자체로 행복한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가 그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고, 고통과 어려움, 절망, 실망, 좌절에서도 광야를 떠나지 않고 하나님 땅으로 갈 수 있기까지 그 아이들을 이곳에 다시 앉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임 목사는 “왜 교회 가냐고 말하는 그들에게 담대하게 크리스천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삶에는 겸손해야 한다. 복음에는 담대하게 삶에는 겸손한 모습으로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생명을 걸고 이 땅에 온 사람들이다. 생명을 걸고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다. 행복의 조건, 가치관을 다시 정립하고 그 구원의 행복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신 그 기쁨을 위해서 복음을 담대하게 믿고 삶에는 겸손한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살아가서 다음 세대를 온전히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