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기독교 정신이 살아 있는 역사이자 피와 땀의 유산"

교육·학술·종교
사회부 = 오상아 기자
연세대 정관 회복을 위한 기도회 후 가두행진 모습

"연세대는 기독교의 정신이자 살아 있는 역사이며, 선교를 위해 흘린 피와 땀의 유산입니다"

연세대사유화저지를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 (이하:연기대 위원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은 29일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연기대는 서신을 통해 기독교회 이사 파송 권한을 없어진 상황에 대해 "재를 뒤집어쓰고 옷을 찢는 심정"이라며 애통하고 참회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기대의 활동 이유가 연세대의 재산이 아까워서나 운영권을 모두 장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신앙의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유산과 정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기대는 "기독교가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있을 생각이었다면, 이미 30년 전부터 이사 정수의 절반이나 되는 숫자를 기독교 바깥에 개방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기대는 연세대를 찾지 못한다면 한국 기독교 역사에 씻지 못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이미 많은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학교들이 사적인 것이 되거나 비기독교적으로 변한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연기대는 마지막으로 "소송에 따른 사회 법정의 판결로만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사태를 널리 알리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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