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이 17일 오후 제48차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개최했다.
류순권 형제(타원형교회)가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이어 김진명 목사(운정은혜교회)가 ‘평화를 이루는 사람(마태복음 5: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님께 올려져서 하나님의 때에 응답될 줄을 확신한다. 우리 교회는 작년에 미얀마를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했으며 미얀마 카친 주와 산 주의 난민캠프에 작지만, 옷과 학용품을 보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지 벌써 1년이 되어가는데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교회의 작은 헌신이 얼마나 미얀마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선 우리의 작은 정성과 오병이어를 받으사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미얀마에 일어나길 소망한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이다. 예수님의 제자는 하나님의 아들로 불린다. 예수님을 자주 영접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를 ‘아바 아버지’로 부르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아들, 딸로 불리는 우리가 세상 속에서 개인관계, 사회관계 또는 국가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화평하게 하는 사람이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의 모습, 이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예수님 제자들의 정체성이다. 하나님의 아들 딸로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고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 주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면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인과의 관계에서 평화를 이루는 일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많이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작게는 가정, 부부관계, 자녀관계, 형제관계 속에서 비폭력적으로 대화하고 존중하는 것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하물며 국가 안에서 평화를 지키기는 더욱이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이 땅의 백성으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지구촌에서 전쟁과 폭력이 아닌 평화를 구하고 이루도록 기도하는 것에 힘을 써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가 들어선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언제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다시 들어서고 난민들에게 평화가 올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우리가 서로 연대하고 동역함으로 반드시 그날이 오게 될 줄 믿는다. 그때까지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오늘 말씀이 우리와 그리고 미얀마인들에게 소망의 말씀이 되길 바라며 보이는 것에 흔들리거나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미얀마 땅에 평화의 열매,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이 이뤄지기까지 함께 기도하면서 격려하고 응원하며 연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