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의회가 전환치료 금지법을 통과시켰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질랜드 의원 112명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동성애자 전환치료 참여를 금지하고 범죄화하는 전환치료 금지법에 찬성했다.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8명에 불과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법안은 6개월 후 발효될 예정으로, 뉴질랜드에서 전환치료를 시행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헝에 처해진다.
크리스 파포이 법무장관은 “오늘은 뉴질랜드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좋은 날"이라며 "전환치료는 현대 뉴질랜드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전환치료 금지법은 2년 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노동당이 약속했던 공약 중 하나였다.
한편, 뉴질랜드 의회가 전환치료 금지법을 통과시킨 가운데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도 지난 17일 전환치료 금지법안이 발효됐다고 CT는 전했다.
복음주의자들은 “기독교인 부모가 자녀의 트랜스젠더 전환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징역형에 처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이 법안을 강력하게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