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삭 목사, 이하 선교회) 제64회 온라인 선교컨퍼런스가 15~17일까지 ‘북한, 내가 위로하리라’(마5:4)란 주제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가브리엘 선교사(China Harvest 선교회 대표)가 ‘위로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가브리엘 선교사는 “위로라는 단어가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정말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때는 제가 신학교가 다닐 때였다”며 “우리 신학교에는 훌륭한 기독교 지도자가 있었는데, 그는 아프리카에 선교 경험이 많았다. 그의 이름은 월터 트로비쉬였고, 그의 아내는 잉그리드 트로비쉬였다. 지금 그분들은 모두 주님의 품에 있다”고 했다.
이어 “그분들은 제게 깊은 영감을 주었는데, 제 아내 신디와 함께 개인적으로 월터와 잉그리드 커플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신청할 수 있었고, 저희 부부는 그 커플과 나눌 수 있었다”며 “제 아내는 이미 30번의 수술을 한 상태였고, 이후에도 25번의 수술을 더 하게 되었다. 제 아내는 많은 고통과 고난을 경험했다. 우리는 월터와 잉그리드에게 그러한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 부부의 상황에 대해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할 수 있냐며 겸손히 거절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고린도후서 1장 3절부터 말씀을 우리에게 해주었다”며 “3~4절을 보면 두 가지의 위로를 말하는데, 먼저는 언제 우리가 위로 받는지를 설명하며, 둘째로 왜 우리가 위로를 받는지에 대해 설명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위로를 받게 될 때는 우리가 환난과 시련을 당할 때”라며 “우리는 모든 것이 멋지고, 행복하고,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잘될 때, 우리가 건강하고 우리 가족이 다 평안할 때는 위로가 필요치 않다. 언제 우리에게 위로가 필요한가. 우리가 환란을 당할 때이다. 우리의 가족과 결혼생활이 좋지 않고, 또 우리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많은 것들이 좋지 않은 상황일 때이다. 그것이 바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완벽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가 없다면 위로도 필요 없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를 말하고, 왜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우리가 위로를 받으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망가지 세상에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얼마나 많은 가족과 친구, 교회 사람들과 이웃들이 깊은 문제들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을 돕기에 적절하다고 느끼는가. 누군가가 큰 문제를 겪고 있고 깊은 시련에 빠져 있을 때, ‘내가 어떻게 이런 상황을 돕지?’라는 상황에 부딪힐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때 우리 자신이 고난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 제대로 도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가 그러한 고난을 이미 경험했고, 그 상황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찾았고,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위로하실 수 있었다면 우리의 고난 가운데 주셨던 하나님의 위로는, 고난을 겪으면서 위로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다”고 했다.
가브리엘 선교사는 “여러분은 이렇게 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러분은 정말로 그렇게 이기적인 사람인가. ‘나만 행복하면 돼, 난 어떤 시련도 겪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겠어’라며 살기를 원하는가”라며 “성령님이 여러분의 마음에 살아 계시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성령님이 마음속에 살아 계시면 점점 이타적이 될 것이고, 점점 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내 고통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복 있는 사람은 애통하며, 애통하는 자는 시련과 고통과 고난을 당하는 자들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4절에서 우리가 그러한 고난을 지날 때 복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시련을 많이 겪으면 겪을수록 우리가 더 많이 위로할 수 있게 되고 더 복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낯설거나 이상해 보이지는 않는가. ‘오 주님, 저에게 더 많은 시련과 고난과 고통을 주십시요’, 그러면 주님은 저에게 더 많은 위로를 주실 수 있고, 우리는 그것을 통해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위로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며 “성령님을 초청하시도록 요청한다. 성령님은 여러분의 생각을 밝혀 주시고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고난을 견디며, 위로에 대해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그리고 그 위로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결정을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바울의 이 편지에서 핍박 가운데 고통당하는 교회를 위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도 견뎌내었기 때문”이라며 “그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그의 위로를 교회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울은 그의 고난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애통해 할 때 희망을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떤 연단은 절대로 끝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며 “만약에 우리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성품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제자들과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이 없도록 놔두시지 않으실 것이다. 미성숙하고 얕은 것이 우리 자신에게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우리 하늘 아버지에게는 괜찮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 안에서 온전히 성숙하여지기를 원하신다(고전 4:19~20)”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능력 있는 사역을 하길 원한다면 그것을 힘 있게 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경 본문 그 자체가 메시지를 힘 있게 하고, 다른 하나는 간증과 경험”이라며 “우리는 많은 신학적 이론과 아이디어에 대해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들은 힘이 없다. 지식을 나누고 사람들을 자만하게 하는 것이 진정 원하는 것인가. 우리는 능력에 대해 말하고 싶은데 열매가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능력을 알 수 있겠는가. 여러분이 삶에 전혀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 그 메시지에는 능력이 없고, 저는 실패한 것이다. 진리에 대해 좀 더 듣는 것을 넘어 삶이 변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왜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는가. 그 위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주님과의 관계를 더 든든하게 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우리가 하는 다른 사람들과 하는 일들과는 별개로 말이다. 얼마나 멋진 목적들인가”라며 “개인적으로 주님과의 관계가 든든해짐으로 그러한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능력을 입혀주심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사역하고 그것을 통해 열매가 맺힌다. 여러분은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가. 그래서 여러분이 위로 받을 수 있도록, 그래서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주님의 능력 안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