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TV ‘새학기 말씀과 찬양 부흥회’가 지난 16일 저녁 강화 하늘중앙교회(담임목사 박윤호)에서 열렸다. 이날 부흥회에서는 송정미, 이강훈, 신지인 찬양사역자가 찬양하고 임우현 목사(번개탄TV)가 말씀을 전했다.
이강훈 전도사는 “코로나 때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찬양하는 것으로 내 삶의 정체성을 찾았는데 찬양할 곳이 없어서 무기력해지고 의미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다.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이 너희를 기능적으로 사랑하지 않고 존재적으로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많이 했었는데 그 말씀을 나에게 적용하지 못했었다. 찬양을 못 하니까 하나님 앞에 쓰임 받지 못한 사람,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여겨졌다”고 했다.
이어 “그날 밤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을 찾는다는 말씀 앞에 대치하는데 그 말씀이 어느새 내 마음 가운데 심어지면서 하나님 음성이 조금 다르게 들렸다. 그날 하나님께서 저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심어주셨는데, 찬양사역자도 전도사도 선교사도 아닌 자녀라는 정체성이다. 나는 너와 오늘 하루를 살고 싶으니까 진실 되게 오늘 하루를 그냥 살라는 말씀에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의 자녀 그것 말고 다른 수식은 필요 없다고 하면서 자유하게 됐다. 이 정체성을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겠다. 코로나 때 주님 주신 강력한 마음이었고 한 달 전에 그 마음으로 찬양을 만들었다. 아직 발표도 녹음도 하지 않았지만, 함께 나누고 싶어서 준비했다”며 ‘진리로 살아가리라‘를 찬양했다.
송정미 사모는 “노래는 커녕 말도 할 수 없는 때가 있었다. 하나님께 제 목을 고쳐달라고 기도했는데 제 기도만 안 들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 시간이 축복의 전주곡이었다. 제 관심은 온통 목이었다. 목소리를 주신 이가 하나님이시고 저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인데도 저는 계속 주의 손을 구했는데 하나님 당신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예배할 때 저에게 속삭이듯이 작사 작곡하게 한 곡이 ‘축복송’이다. 때로는 어려움과 아픔 있지만 여러분의 상황을 보지 않고, 여러분을 불러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여러분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 여러분을 만나는 자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무엇인지 깨달아 알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소원한다”며 ‘축복송’을 찬양했다.
임우현 목사는 ‘지금 우리 교회 갑니다’(시편 18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지금 우리 학교는’ 이라는 좀비가 나오는 드라마가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있다. 슬픈 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좀비떼가 장악한 학교가 우리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은 학교에 가야 힘을 받는 건데 그 학교가 무너지고 있다. 학생이 학교에 가는 이유는 학교에 가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받으려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을 키워내는 공간이다. 좀비 같은 인생을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게 학교다. 아무런 꿈도 비전도 없는 아이가 학교에 가서 꿈과 비전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교회 가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시대 영상으로 교회에 갈 수도 있고 현장에 나올 수도 있는데 이유는 단 한 가지 이곳에서 힘을 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시편 18편 1절에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노래했다. 힘이 없다가도 교회에 오면 힘이 나니까 교회에 간다. 주님을 사랑해서 힘 받으러 교회에 가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시편 18편 4절처럼 죽음이 나를 둘러 덮었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좀비가 득실거리는 학교에서 주인공들이 살아만 있자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시대 때 다니면서 외치는 말은 딱 한 가지다. 살아만 있자, 우리 믿음 죽지 말자. 누가 뭐래도 끝까지 살아남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그런 날을 살고 있다. 스올, 죽음이 둘러싸고 있고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때 다윗의 선택이 시편 18편 6절이다. 스올 같고 죽음 같지만 환난 중에 부르짖으며 기도하면 주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실 줄 믿는다. 본문에 우리가 부르짖을 때 분이 나를 건져 주셨다는 것이다. 그들은 나보다 힘이 센데도 불구하고 재앙의 날이 있었는데 주님이 나의 힘이 되어주셨다는 것이다. 우리가 부르짖을 때 주님이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요한 건 28절에 이제 주님이 나에게 불을 밝혀주시는데 내 앞에 흑암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수많은 시간이 있지만, 주님은 그 흑암 중에 빛 되심을 믿는다. 그 은혜 가운데 29절에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고백한다. 지금 우리는 담을 뛰어넘어서 교회 가는 것이다. 누구나 다 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는 걸 믿으며 우리는 그 하나님의 힘을 의지해서 담을 뛰어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44절에 그들이 내 소문을 들은 즉시로 내게 청종함이여 이방인들이 내게 복종한다고 말씀한다. 답답하고 힘들 때 어두운 얼굴이 아니라 오직 주만 바라보는 우리의 소문을 듣고 놀랄 것이다. 똑같이 흘러가는 세월, 누군가는 계속 걱정하고 근심하고 화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담을 뛰어넘으며 오히려 믿음의 소문을 내며 더 복된 소문을 퍼뜨린다. 수많은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에 가야겠다는 소문, 예배드려야겠다는 소문이 퍼져나갈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소문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49절이다.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게 아니라 찬양하고 감사할 때 50절의 말씀처럼 여호와께서 큰 구원을 주시며 이 모든 환란에서 건져주실 줄 믿는다. 세상은 학교든 가정이든 좀비 떼를 만들려고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능력은 세상 모든 곳을 천국으로 만들 것이다. 우리가 걱정되고 답답한 일이 많지만 두려워하지 않을 테니까 하나님 함께 해 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