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침해 구제 및 책임규명 위한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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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DB, 19일 ‘인권침해센터’ 출범식 개최

NKDB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NKDB 인권침해지원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북한인권 피해 사례 기록을 주도해온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NKDB 인권침해센터(센터장 윤승현)’ 출범식을 개최했다. NKDB는 북한인권 피해자 구제와 명예회복을 위한 법률 지원을 하는 단체로서 북한인권 침해 구제 및 책임규명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권침해지원센터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승현 센터장, 한명섭 변호사(법부법인 한미), 신영호 이사장(NKDB 이사장), 최기식 변호사(법무법인 산지), 안명철 대표(엔케이워치) 및 다수의 법률 전문가 그리고 학계와 정부, 민간기관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윤승현 센터장(NKDB 인권침해지원센터)이 인사말을 전했다. ©최승연 기자

출범식은 김희영 아나운서의 사회 아래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 인사말을 전한 윤승현 센터장은 “NKDB 인권침해지원센터는 탈북민들의 인권을 지켜주고 그들을 지원하고자 출범하게 됐다. 탈북민과 인권 개선을 위해 NKDB는 끝까지 힘차게 앞서 나갈 것이며 북한인권 과거청산에 대한 사법기관의 관심을 도모하고 한반도의 전환기 정의에 관한 관심과 인식제고가 이뤄지길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영호 이사장(NKDB 이사장)이 기념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신명호 이사장이 기념사를 전했다. 신 이사장은 “NKDB를 위해 후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북한인권 피해자의 목소리와 울림을 전하기 위해서 말씀을 전하실 지성호 의원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노고가 있었다. 그 모든 노고를 치하하며 이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활동이 간접적으로 북한인권 활동에 기여하길 바란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메쉬 포카렐 UN 서울인권사무소 부소장이 축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다음으로 UN 서울 인권사무소 부소장인 이메쉬 포카렐 소장이 축사했다. 포카렐 부소장은 “UN은 북한의 인권 실태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며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을 본다. UN은 인권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하는 인권 단체 및 시민사회 단체들을 지원해왔다. UN 서울 인권사무소는 NKDB를 비롯한 인권 단체들과 협력하며 나아갈 것이다. NKDB 인권지원센터가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정훈 시대전환당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조정훈 국회의원(시대전환당)이 축사했다. 조 의원은 “탈북민 및 북한에서 인권유린을 당한 분들에게 북한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정당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탈북민 및 NKDB를 알게 되면서 인상적으로 느낀 점은 인권유린 문제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에서 멈추지 않고 인권침해지원센터를 출범한 NKDB에 경의를 표하며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국회 안에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고문·심의위원 소개 및 위촉식 시간이 있었으며, 2부에서는 윤 센터장이 인권침해지원센터에 대해 소개했고, 지성호 국회의원(국민의힘)이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바람’이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한편, NKDB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20년간 탈북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해왔으며, 2022년 1월 기준 8만여 건의 북한인권 침해 사건 기록을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북한 반인도범죄 가해자의 상세 정보와 범죄 기록을 담은 ‘가해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북한인권 책임규명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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