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총회가 ‘세계 박해받는 교회’를 지지하는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성공회 리치필드(Lichfield) 교구 노회가 제안한 이 안건은 영국성공회가 박해에 직면한 교구의 성공회 교인들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쳄스포드의 프랜시스-데콰니 주교는 “어릴 때 이란의 작은 페르시아 교회에서 기독교 신앙으로 양육을 받았다”면서 “1979년 이슬람 혁명은 우리 가족 공동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나의 신앙과 사역의 속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동의를 지지하길 원한다. 또 많은 교구들이 가능한 어디에서나 연결고리를 형성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또 성공회 일부에서 서양의 교회와의 연결은 도움이 안 되고 위험하다는 특별한 정서가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연결점을 만드는 데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2019년 외무부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 보고서를 발표한 후, 트루로의 필립 몬스테판 주교 역시 토론회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서로 다른 것을 믿고 그에 따른 삶을 산다는 이유만으로 표적이 되어야 하는 것은 엄청난 악이고, 세계 인구의 83%가 자유를 박탈당한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종교적 동기에 따른 박해의 80%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참을 수 없다”고 했다.
토론을 주재한 로즈 허드슨-윌킨 주교가 도버의 로즈 허드슨-윌킨이 329명의 의원이 반대와 기권 없이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발표하자,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