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두 가지를 뚜렷이 보여준 책이 있다. 하나는 스티븐 코비의 ‘7Habits’이고, 다른 하나는 짐 콜린즈의 ‘Good to Great’였다. 독자들께서 더 좋은 자료를 갖고 계실 수도 있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가 유용했다.
우선 ‘Good to Great’ 책은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수많은 회사들을 연구해 발표했는데 훈련된 생각(Displined Thought)이라는 말을 썼다. 결국 두 가지로 요약된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는 현실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 밀고 나갔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회사를 이끌고 갔기에 수백 개 성공한 좋은(Good) 회사들 중에 11개 정도의 위대한(Great) 회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에 스티븐 코비의 책은 좋은 성품을, 좋은 성격을 개발해 가라는 것이 있다. 어떻게 보면 좋은 성품은 인간 관계에서는 좋지만 훌륭한 조직이나 기관을 성공시키고 이끌고 가기엔 그것만 갖고는 부족하다는 결론에 나는 도달하고 말았다.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야"라고 명명되는 것은 나쁘진 않다. 그런데 그 사람은 '능력은 없다'는 뜻이 거기에 내포되어 있다면 칭찬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다. 뭔가 아쉽다는 뉘앙스이다. 나는 이것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 성장과 조직 리더십과의 관계는 이런 관계성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스티븐 코비의 책이 너무 좋지마는 거기에 상응하는 리더십도 개발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것은 리더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관건은 개인 성장이 조직의 리더십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느냐일 것이다. 둘 다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한 마디로 "전문성을 갖춘 겸손한 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Professional & Humility. 어쩌면 이것은 서로 맞지 않는 상반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둘 다를 갖추어야 top leader가 될 수 있는 것이니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아니면 참모 역할 밖에는 할수 없으니 그렇다.
서병채 목사(케냐 멜빈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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