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로리 “‘하나님의 비밀 요원’ 천사, 기독교인 삶에 관여”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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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그렉 로리 목사. ©Harvest

미국 대형교회 목회자인 그렉 로리 목사가 최근 설교를 퉁해 천사와 마귀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면서 수호천사의 존재도 아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로리 목사는 ‘천사와 악마’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때로 ‘우리에게 수호천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할 때가 있다. 저는 ‘우리에게 수호천사가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위치한 하비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교회 담임 로리 목사는 마태복음 18장 10절의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는 말씀을 언급하며 “예수님은 흥미롭게도 ‘천국에 있는 천사들’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사도행전 12장에서 천사가 베드로를 감옥에서 탈출하도록 도운 구절을 언급했다. 그는 “집에서 기도하던 성도들은 문 앞에 도착한 베드로를 보며 ‘아마도 그의 천사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드로에게 개인 수호천사가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개인적인 천사가 없더라도, 우리 삶에 관계하는 천사가 우리에게 할당돼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했다.

로리 목사는 “성경에는 천사에 대한 언급이 약 300번 있으며, 그들이 주로 ‘하나님의 비밀 요원’으로 잠복해서 일한다. 자신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은 천사의 본성도 직업도 아니”라며 “그들은 단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당신은 그들을 하나님의 비밀요원으로 묘사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들은 일종의 네이비씰(Navy SEAL, 미 해군 소속 특수부대)과 같다. 그들의 임무는 일을 마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성도들의 삶에 관계된 천사들은 우리가 ‘잘못된’ 일을 하거나 질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얼마나 수없이 우리가 파멸을 향해 나아갔는지, 하나님께서 천사를 지시하셔서 우리가 가는 그 길을 막아내시고 우리의 진로를 바꾸셨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로리 목사는 천사가 여성이라는 통념을 포함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가진 천사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천사처럼 예쁘다’고 표현하며 천사를 여성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실제로 성경에서 천사가 눈에 띄게 나타날 때는 남자였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이 죽은 후 천사가 된다는 생각에 대해서도 “우리가 천사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천사는 천사이다. 그들은 창조된 존재로 성경에 천사들에 대해 언급돼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