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듣고 가르쳐 행하게 하옵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율법입니다. 그 율법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스라엘 백성을 한곳에 모으고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이 백성의 남녀와 어린아이만이 아니라 성안에서 당신들과 같이 사는 외국 사람도 불러 모아서, 그들이 율법을 듣고 배워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키도록 하십시오.”(신31:12) 율법을 알지 못하는 자손까지 말씀을 듣고 배워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셨습니다. 이들 모두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로 도약하는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 자녀로 함께 힘을 합쳐 일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데 그치지 말고 나아가 가르쳐 알도록 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만들고 정해 주신 말씀을 열심히 배우게 하옵소서. 말씀의 뜻과 내용을 온전히 알아 실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낭독될 때 하나님의 백성은 그 내용을 잘 알아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고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공경하여 두려워하며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옵소서. 듣고 깨달아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서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말씀 앞에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서게 하옵소서. 그리고 말씀을 지켜 말씀을 따라 행해야 하옵소서. 말씀을 지키는 자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말씀이 삶에서 생생히 살아나게 하옵소서.

말씀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말씀을 가르치게 하옵소서. 말씀을 실행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전하지 않으면 신앙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모세의 듣고, 배우고, 행하고, 전하라고 당부하는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말씀 앞에 완전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더 알기 원하네. 크고도 넓은 은혜와 대속해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듣고 가르쳐 행하게 하옵소서.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 믿음이 더욱 단단해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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