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1주기를 맞아 영국 교회가 정부에 미얀마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달라고 공동요청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군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자의적 살해, 체포, 고문 등으로 잔인하게 탄압했으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해 다른 관리들과 언론인, 정치범들이 투옥되었다.
쿠데타 1주기를 맞아 영국 교회는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하면서 미얀마 군부인 텟마도와 무장 민병대 간 휴전 합의를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코틀랜드 교회, 영국 감리교회, 아일랜드 감리교회, 연합개혁교회, 아일랜드 장로교회, 침례교가 공동으로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미얀마에 있는 우리 교회 파트너들은 민 아웅 흘라잉 정부와 군부가 자국민에 대해 학대와 잔학행위를 자행했다고 보고했다”라며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한 해 동안 32만명이 분쟁으로 인해 국내 난민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백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며 폭력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ational Unity Government)는 인종갈등을 초월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민주주의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장 민병대가 여러 지역에서 결성되고 있으며 폭력적인 충돌의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교회 지도자들은 “영국이 과거 식민지였던 미얀마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외교부가 국제외교적 대응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 경제 제재에 대한 영국의 계획을 분명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국영 미얀마 석유 및 가스회사로 유입되는 수익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석유회사 두 곳이 장기간에 해상 가스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점에 비추어 군사 정권이 공격을 계속하고 협상이나 사퇴에 대한 호소를 무시하는 한 미얀마에 대한 추가 제재 적용에 대한 영국 정부의 현재 생각을 알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