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분량의 부정적인 뉴스 기사들로 인해 교회들이 행하는 선행이 약화될 위협에 처해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홍보대행사 저지로드(Jersey Road)의 조사에 따르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미디어 보도가 매달 평균 150건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칸타르(Kantar)도 2021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교회의 언론보도를 추적했다. 이 기간 동안 온라인과 인쇄매체에서 460건의 부정적인 기사를 발견했다.
이 중 절반 이상(271건)이 과거의 아동학대와 관련되어 있었다. 이밖에 따돌림, 논쟁적인 발언, 리버풀 자살 폭탄 테러범과 교회와의 관련사항에 대해 다루었다.
저지로드 측은 부정적인 언론 보도의 규모로 인해 교회의 명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 설립자이자 전 교회 목회자인 개러스 러셀은 “영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의 분량은 슬프지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지로드 위기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새라난 버크바이는 “교회가 실수를 했다고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것이 요즘 뉴스가 전하는 교회에 대한 가장 큰 스토리 중 하나라는 것은 끔찍하다. 부정적인 스토리의 과도한 생산은 교회가 전해야 할 엄청나게 많은 좋은 소식의 기반을 약화시킨다”라며 “정치인에서 유명 공인에 이르기까지 대중은 책임 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 교회들은 학대혐의에 대해 제대로 행동하거나 대응하지 않아 생존자들의 인생과 교회의 명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저지로드는 이에 PR 위기를 준비하고 예방하고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교회를 위한 위기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셀 대표는 “교회지도자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미디어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위기는 관련된 사람들과 교회의 사명 모두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위기에 잘 대비하고 대응하거나 더 나은 방법으로 위기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희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버크바이는 “최근 몇몇 기사에서 교회가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회복조치를 취하는 등 고무적인 신호를 보았다”라며 “리더가 공개적으로 혹은 비공개적으로 투명하고 성실하며 열정을 갖고 미디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것은 교회의 미래 사명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