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김향숙 공동대표가 본 컨퍼런스 주제의 일상생활적용을 위해 코로나19 가족정신건강수칙 10가지를 제안했다.
김향숙 대표는 “첫째, 몸으로 놀자”며 “놀지 못해 병든 세상이다. 놀아도 눈으로 놀거나. 손가락 하나로 놀거나, 혼자 논다. 가족들이 하루에 15분만 온 몸으로 놀아보자.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잠들기 전 침대에서 하는 베개 싸움도 좋다. 몸의 움직임은 뇌의 지도를 바꾼다. 행복으로 춤추는 뇌는 최고의 면역”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 숨을 쉬어라”며 “온종일 마스크로 막혀 있는 숨길에다 우울이 찾아오면 숨을 못 쉰다. 고정화된 패턴의 호흡에 변화를 준다. 아래턱을 떨어뜨린 채 목구멍을 열고 A-ha사운드를 낸다.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시원한 바람이 올라온다고 상상한다. 숨길이 열리면 마음 길도 열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셋째, 심장에 감정을 싣지 말라”며 “마음속에 들어온 부정적 감정이 처리되지 않으면 차곡차곡 심장에 쌓인다. 썩어서 독소를 내뿜는다. 음식물이 들어가면 소화되어 배출되듯 부정적 감정도 배출되어야 한다. 저장하지 말고 목소리에 담아서 입 밖으로 내보낸다. 말을 하면 감정도 처리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넷째, 공감, 또 공감하라”며 “공감의 시선으로 가족을 바라본다. 행동을 고치려 하기 전에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연약성을 먼저 본다. ‘나빠서’가 아니라 ‘아파서’다. ‘악해서’가 아니라 ‘약해서’다. 내 편이 있음을 확인한 가족은 내 편이 되어준다. 공감 받으면 행동한다”고 했다.
또한 “다섯째, 자연을 일부러 찾아가라”며 “쉴 휴(休)는 나무 목(木)에다 사람 인(人)이 더해진 글자다.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있는 것이 곧 쉼이다. 자연 속에는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하나님의 치료제가 있다. 나무 향, 스치는 바람, 부드러운 흙의 감촉 등 가족들이 함께 햇빛을 쬐며 걷다 보면 우울증 치료제인 멜라토닌이 분비된다”고 했다.
그리고 “여섯째, 울고 싶을 때 울어라”며 “가족의 눈물을 응원한다. 눈물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 치료제다. 흐르는 눈물은 마음의 독소를 정화한다. 비가 와야 무지개가 피어나듯 눈물이 쏟아져야 마음속 무지개가 피어난다. 최초의 언어인 눈물을 회복하자. 함께 울어주자. 가족 모두는 아이처럼 울고 어른처럼 일어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일곱째, 자기주도적 칭찬을 하라”며 “사탄은 고발자다. 정죄하고 비난하도록 부추긴다. 모자람만 보면서 손가락질하다 보면 가족 모두가 형편없는 존재가 된다. 하나님은 변호인이요, 재판장이다.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속삭인다. 하나님의 언어를 매일 연습한다, 가족에게 밥 먹듯이 들려준다”고 했다.
또 “여덟째, 터치(touch)하고 허그(hug)하라”며 “가족의 입에 알약을 털어 넣기 전에 하루 3번 안아준다. 손의 치유성인 터치(touch)를 수시로 사용하라. 쓰다듬고, 어루만지고, 다독이다 보면 충만한 포만감이 찾아온다. 영혼의 음식으로 배부른 마음에 코로나 우울은 맥을 못 추고 달아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홉째, 하나님과 가족 데이트를 즐기라”며 “우울은 잠시 일상을 멈추라는 하나님의 사인이다. 최고의 상담자인 성령님께 가족상담을 받으라. 인간 상담자에게 하듯 내가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했던 말, 하기 싫었던 말을 다 쏟아낸다. 비워내면 채워진다. 가족들은 치유의 언어를 선물한다. 텅빈충만이 찾아온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 열째, 춤을 추어라”며 “주님은 춤추라 하신다(마11;17, 시150:4). 생명 있는 피조물은 춤추도록 만드셨다. 남에게 보여주는 춤, 잘 추는 춤, 배워서 따라 하는 춤이 아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자신만의 리듬이 있다. 리듬의 발현이 곧 춤이다. 가족들이 함께 춤추면 우울감은 사라지고 생명력이 살아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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