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의 누룩이 삶에 뿌리를 내린 7가지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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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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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교회 초대 목회자이자 그리스도 언약연합를 이끌고 있는 조셉 매테라 박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헤롯의 누룩이 당신의 삶에 뿌리를 내린 징후 7가지’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마가복음 8장 1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헤롯의 누룩에 대해 경고하셨다. 그는 바리새인의 누룩이 위선이라고 설명했지만 헤롯의 누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라며 “헤롯이 정치 지도자였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경고하신 누룩은 정치와의 복잡한 관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누룩은 반죽을 부풀게 하는 물질을 가리킨다. 이 글에서 나는 그것을 무언가를 부정적으로 변형시키는 만연한 영향력으로 사용하겠다. 정치적인 책동은 종교의 영역을 포함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시민 영역, 교회와 기독교인에 관한 정치적 얽힘에 초점을 맞추겠다”라며 7가지 징후를 소개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가 조국 회복의 열쇠라고 믿는다”면 헤롯의 누룩이 뿌리내린 징후라고 첫번째로 언급했다.

그는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국가와 교회의 운명이 누가 대통령이나 고위 공직자로 선출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경건한 지도자에게 투표하는 것이 성경적 청지기 직분의 중요한 문제이지만 정치 지도자를 국가의 운명과 동일시하는 것은 우상숭배의 경계선상에 있다”라며 “예수님 외에 다른 사람이 국가나 교회의 구주인 것처럼 행한다면 헤롯의 누룩이 여러분 안에 뿌리를 내린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 징후에 대해 “여러분의 정당이 하나님 나라를 대표한다고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좌파와 우파 양쪽에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그들의 특정 정당이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세번째로 “영적 훈련을 실천하고 장려하기보다 정치적 변화에 더 헌신적”이라면 헤롯의 누룩이 뿌리내린 징후라고 했다.

이어 “많은 기독교인들은 말씀을 보며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것보다 법을 바꾸고 공공 정책을 추진하는 데 더 열정적인 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체계적인 사회 변화를 가져오도록 우리를 부르셨다(마 6:33)”라며 “정치적 변화에 대한 열정이 그리스도에 대한 순수한 헌신을 능가할 때, 헤롯의 누룩이 여러분을 감염시킨다(고후 11:1-3)”라고 지적했다.

메테라 박사는 또 “성경은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될 것을 요구하지만 초점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변화에 있다. 예수님은 사람이 위로부터 나지 아니하면 그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다”라며 “바울은 복음은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했다(요 3:3-8, 롬 10:16). 내적 변화를 먼저 시작하지 않고 외적 변화를 통해 이상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헤롯의 누룩이 여러분을 감염시킨 것이다. 변화된 사람만이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때 전도와 선교를 위해 약속한 수백만 달러가 선거에 쓰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것은 헤롯의 누룩이 전염된 불행한 사례 중 하나”라고 했다.

메테라 박사는 “지난 선거철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보다 정치 집회에 참석하는 데 더 열심이었던 것 같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보다 인간이 만든 정치적 행사에 더 열정을 쏟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정치적 견해를 홍보하기 위해 성경을 증거 텍스트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성경적 세계관을 갖는 것은 몇 가지 정치적 입장을 홍보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포함한다”라며 “성경을 자기 변혁의 도구라기보다 특정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정치적 지침서로 사용하는 것이 그 징후 중 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