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윤 박사(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 알파와오메가창조론연구소)가 지난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2회 창조론 오픈포럼에서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허 박사는 “창조 톨레도트(태초의 지구에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지구 생태계 창조 이야기)는 모세가 보고 들은 것을 고대 히브리인들의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라며 “그것을 문자적으로 읽으면, 유대교의 교리처럼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첫 날의 창조한 밤과 낮(흑암과 빛) 부분에서 창세기 1장 3절을 보면 처음 창조의 명령(미완료형)으로 ‘빛이 있으라’라는 지구의 생태계를 창조하라는 명령이 나온다”며 “4절엔 ‘하나님이 빛과 어둠(호쉐케)을 나누사’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여기서 한글 성경에는 ‘호쉐케’를 두 가지로 말로 번역된다. 먼저, 흑암(1:2)과 어둠(1:4,5)을 같은 말로 통일해야 하며, 두 번째로 어둠과 흑암은 밤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욤 에하드’의 번역 오류가 있다. ‘에하드’는 서수 명사 ‘첫째(처음)’가 아니라, ‘하나(one)’를 의미하는 기수 명사이다. ‘욤 에하다’는 one day(어느 날)로 이해하는 것이 올바르다”며 “첫째 날로 번역된 ‘욤 에하드’의 밤이 ‘흑암’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그 시간적 길이는 결코 짧지 않게 인식된다(과학적 긴 시간이 수용 가능하다)”고 했다.
더불어 “기독교는 창세기 1장 3절의 빛을 사도 요한의 관점을 따라 이해해야 한다”며 “창조 톨레도트에서 각 동사의 시제와 하나님의 말씀과 모세의 오해에 의한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이해하면, 하나님의 창조는 과학적 사실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허 박사는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알고, 하나님이 주신 복은 누리는 한편, 그의 명령을 따라서 살아가는 존재이며, 하나님의 창조주이심을 부인하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는 인간이 아니라, 짐승으로 여겨진다”며 “인간의 DNA는 선과 악의 행위를 모두 기억하며, 조상의 DNA는 자손에게 그대로 유전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조상의 악한 행위까지 회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창조 이후 하나님의 섭리는 창세기 1장 28절에 5가지 복을 주신 원복음을 통해 시작된다”며 “아담은 5가지 복을 주시는 원복음을 들었음에도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 아담은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뱀의 미혹에 빠져 저주를 받았다. 옛 이스라엘은 그리스도가 주신 회개의 복음을 거부하고, 오히려 그를 죽게 했다. 새 이스라엘로 선택된 그리스도인들은 ‘회개하라’는 말씀을 원복음에서부터 적용해야 하며, 새 이스라엘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무시하는 사이에 과학적 무신론자들이 원복음을 실행함으로써 5가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독교 창조론은 1장에서 끝이난다”며 “그 이후는 하나님의 섭리에 속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아울러 “기독교 창조론은 과학적 무신론을 반론하는 일을 해야 하며, 특히 칼 우즈의 ‘생명계통수’ 체계를 반증하기 위하여 DNA 정보를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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