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기업 이포넷(대표 이수정)이 VR 및 메타버스 전문 기업 크렌진(대표 임진국)과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포넷이 크렌진에 지분을 투자하고 관계 회사 형태로 메타버스 관련 사업 협력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공동 개발팀을 구성한다. 이포넷은 자사의 블록체인 및 금융 결제 기반 기술과 크렌진의 축적된 메타버스 구축 역량을 더하여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메타버스를 설계하고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관련 마케팅 및 영업 업무도 공동으로 진행하며, 프로젝트 진행 주관사는 이포넷이 맡는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는 “이미 다수의 기업들로부터 메타버스 공간 구축 및 서비스에 대한 의뢰를 받아 곧 메타버스 사업 확장의 첫 삽을 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금융 결제, 블록체인 분야에서 메타버스 전문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포넷의 향후 계획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크렌진 임진국 대표는 “오랜 기간 WEB 2.0의 기반에서 다양한 SI를 통하여 축적된 결제, 통신 등 기반 기술과 블록체인 플랫폼 체리를 운영하며 구축된 이포넷의 핵심 역량이 WEB 3.0 전환에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한 크렌진과 더해져 메타버스를 실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구축하고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이번 제휴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포넷은 지난 4일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서 메타버스 시무식을 개최하며, 전 임직원과 함께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기업으로써 새로이 도약할 것을 공표한 바 있다. 비즈니스 공간으로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이번 시무식에서는 임직원 180명이 아바타 캐릭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 상호작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사업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 조직 및 근무 체계도 변경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및 NFT 개발 부서를 신설하고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인 체리를 독립 기업으로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일부 사업부는 메타버스 업무 공간을 활용한 전면 재택근무를 시범 도입하며, 메타버스 기업으로써의 체질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렌진은 이처럼 메타버스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는 이포넷에 날개를 달아줄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2017년 설립된 VR 및 메타버스 전문 기업 크렌진은 국방 시뮬레이터 사업에서 출발하여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VR을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해 온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전시 체험과 교육 서비스 구축 및 운영 부문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미 오큘러스 기반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하게 확장될 메타버스 환경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 가능하다.
이수정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은 메타버스 사업 영역을 엔터테인먼트에서 비즈니스로 확장하려는 다양한 기업에게 비즈니스에 맞는 플랫폼을 제공, 구축함으로써 WEB 3.0 환경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잠재 고객을 발굴할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