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제27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진행 중인 가운데 컨퍼런스 넷째날인 20일 오전 박호종 목사가 ‘이 때 교회의 사명’(대상13:9~14)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박호종 목사는 “이때 교회가 소망이고 답이다. 교회가 진정한 소망이 되고 답이 되기 위해선 오늘 본문을 통과해야 된다. 본문의 제목을 다르게 정한다면 대전환기, 이 변화의 시즌에 살아남는 법이라고도 붙일 수 있다. 지금 엄청난 대전환기다. 데이터에 귀 기울이고 참고해야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하나님만 아신다. 더더욱 이 땅의 교회는 선지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 시대를 통과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특별히 교회가 이 시대의 등대가 되어주고 빛과 소금이 되어줘야 하는데, 본문은 대환전기를 교회가 어떻게 통과해야 하는지, 어떻게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세상의 선지적 보이스가 되어줄 수 있는가를 말해주는 중요한 진리"라고 했다.
그는 “본문은 사울의 왕조가 마감하고, 다윗 왕조가 일어나는 변환기이다. 다윗의 역사를 보면 다윗은 굉장히 신비로운 사람이다 신학자들은 다윗을 가리켜 구약에 신약의 사람이라 한다. 구약에 있으면서도 율법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선포한 사람이다. 다윗을 좀 더 알면 구약을 넘어 신약을 넘어 영원의 사람이다. 하늘의 예배 시스템을 구약에 세팅한 특별한 사람이고, 악한 왕과 선한 악을 구분할 때 기준이 다윗이다. 다윗의 장막과 다윗은 성경 전체에서 굉장히 놀라운 비밀과 같다. 이 엄청난 비밀의 시작이 바로 본문 역대상 13장”이라고 했다.
이어 “다윗이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하는 과정 중에 열 지파는 다윗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역대상 12장에는 유명한 명단이 나온다. 32절에 잇사갈 자손 중에 시세를 알고 마땅히 행할 바를 아는 자들이라고 나온다. 이들은 인간적으로 머리를 굴린 사람들이 아니라 시대를 분별할 줄 알고 성령께서 교회에 주시는 음성을 들을 줄 알고 마땅히 행할 바를 아는 자들의 명단이다. 하나님이 다윗을 세우고 있다, 이건 하나님의 일이라며 과감하게 목숨을 걸고 다윗에게 갔던 장군들의 명단”이라며 “우리가 시세를 알기를 축원한다. 이때 하나님의 일을 볼 수 있고, 마땅히 행할 일에 기도를 모으고 생각을 모으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목사는 “진보쪽 정치인을 만났는데 큰 교회 안수집사님이다. 저는 성경에 분명한 기준이 있는데 동성애 문제 용납 안 되고, 사람을 때려 죽이고 굶겨 죽이는 북한을 좋게 표현하는 건 그리스도의 양심에 어긋나고 무슬림 선교사들, 이슬람에 대한 어리버리한 태도 용납 안된다고 말했다. 이걸 분명히 했더니 날 보고 보수라고 해서 나는 예수님 중심인 예수파라고 했다. 오늘날 정치인들이 교회를 어떻게 보는가를 지난 번에 얘기했는데, 첫째 정치가 표치인데 교회는 표에 도움이 안되니까 무시한다. 두 번째, 교회가 시끄럽다고 한다. 세 번째, 교회를 시끄럽게 떠드는 개 취급을 한다. 오늘날 우리 교회 위치가 참 슬프게 되어 있다. 갈수록 연합 되고 똘똘 뭉쳐야 하는데 분열되어서 싸우는 거 볼 때 답이 있을까 하는 지침이 때로는 있다. 지금 이런 대전환기이다.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교회가 시세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선지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고, 먼저 교회가 기를 드는 예언적 선포가 교회를 통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본문 13장 결론의 사건 속에 웃사가 죽는다.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모셔다가 신정적 통치 시스템을 구축해서 멋있게 왕위를 출발하려 했는데 웃사가 죽어버렸다. 다윗의 왕이 되는 것에 말이 많은데 민심이 흉흉해졌다. 다윗의 마음이 어려워지는 때이다. 이걸 통해서 다윗은 십자가를 통과한다. 이런 대변환기에 시세를 잘 분별하고 살아남는 그룹이 되려면 우리 안에 있는 웃사, 십자가에서 죽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죽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웃사는 세 가지를 상징한다. 첫째, 인본주의다. 왕조가 바뀌는 걸 넘어서 영적,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대변화가 일어나는 여호와의 때를 전혀 분별 못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법궤를 다시 운반해 오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다윗 왕조에 임하고 있는 때이다. 당시 제사장의 타락한 영성이 법궤를 어떻게 운반해야 하는지조차 까먹었다. 웃사는 이 사건을 영적, 선지적으로 해석하지 못하고 상황이 되는대로 궤짝을 들듯이 법궤를 번쩍 들어다 얹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인본주의 다음에 바로 들어오는 게 세속주의다. 웃사가 법궤를 새 달구지에 실었는데, 이건 블레셋 방식이다. 이방인들이 신상을 움직일 때 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뭐로 가도 가면 된다고 하면 안 된다. 모양만 다른 똑같은 사상의 영에 붙들리면 안 된다. 하나님의 영에 붙들려야 한다. 하나님의 방식이 되어야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제사장의 아들이라는 자가 법궤를 궤짝처럼 들어서 소달구지에 싣는다. 당시 제사장들의 영성이 그런 것이다. 이 사건 이후에 다윗은 부활한다. 다윗이 하나님의 방식을 찾기 시작한다. 모세의 방식에서 자신의 인생의 길을 확인하기 시작한다. 뭐로 가도 가면 된다고 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걸 깨닫고, 여호와가 이미 말씀하신 하나님의 방식을 깨닫는다. 여호와의 방식이 기도하는 우리에게 확인되길 축원한다”고 했다.
그는 “세속주의가 죽어야 한다. 우리도 모르게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 교회 안에 뭐로 가도 가면 된다가 들어와 있다. 무엇을 해도 세상과 방식이 비슷하다. 본문은 이 전환기에 너희가 웃사가 되지 말고, 오벧에돔이 되라 하신다. 오벧에돔은 이방인인데도 불구하고 법궤가 선택한 사람이다. 본문에 보면 법궤가 치우쳐, 원문으로 보면 미끄러져 날라와 안겼다. 오벧에돔의 집은 경건했고 하나님을 갈망했고 하나님이 택한 집이다. 한 사람은 사지가 찢어져 죽는데 한 사람은 하나님이 택하는 거듭남이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다윗이 부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의 인본주의를 죽여야 한다. 인간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처리하면 안 된다. 그러면 세속주의가 열려서 분별이 안 된다. 블레셋의 방식인지 하나님의 방식인지가 없어져 버린다. 그다음부터는 종교화가 된다. 하나님의 영의 운행함이 없는 그들의 문화가 될 때 종교가 되는 것이다. 인본주의가 들어오면 세속주의가 들어오고, 세속주의가 들어오면 종교가 될 수 있다. 아무리 두 손 들고 워십하고 난리쳐도 하나님이 없으면 종교”라고 했다.
박 목사는 “이 전환기에 조국교회의 역할은 우리 안에 들어온 웃샤를 죽이고 오벧에돔의 영을 살리고 다시 다윗처럼 하나님의 본질과 진리 속에서 부활하듯이 일어나는 것이다. 다시 우리 예배 속에 임재가 있어야 한다. 이 전환기에 옳은 길을 찾고, 옳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승리하길 바란다. 다윗이 통과한 십자가를 통과하기 바란다. 오벧에돔의 축복은 하나님의 법궤가 선택해서 가는 것이다. 임재가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다. 이 땅의 교회가 다시 하나님의 임재를 회복하면 길이 보이게 되고, 그 길을 걸어가면 세상이 따라오고 우리를 통해 구원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모르게 우리 안에 베인 웃사의 스피릿, 인본주의 세속주의, 모양만 다른 똑같은 사상의 영에 붙들리지 않고 성령에 붙들리길 기도하자. 세상의 영을 택하고 있다면 오늘 예수의 이름으로 찢어주시길 성령의 불로 태워주시길 기도하자. 웃사의 영을 대적하고 오벧에돔의 집에 임한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법궤가 우리에게 치우쳐 미끄러져 날라오길 기도하자. 다시금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법궤가 스스로 오시는 은혜가 회복되기를 기도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