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목사가 자신이 15년전 잃어버린 성경을 읽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남성의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위치한 대형교회를 이끌고 있는 폴 도허티 목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크레이지 스토리’(Crazy Story)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연을 나눴다.
도허티 목사는 “클레이튼은 10년 전 보호소에서 P. DAUGHERTY라고 적힌 오래된 성경책을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는 그 이름이 누군지 몰랐지만, 성경책 속에 끼워진 쪽지들과 구약에서 신약까지 성경구절 옆에 기록된 메모와 생각을 읽었다”고 전했다.
그는 “클레이튼은 몇 년간 성경을 읽었고, 작은 생각과 메모들을 성경 구절만큼 소중히 여겼다”며 “최근 클레이튼은 그의 삶을 그리스도께 바쳤다”고 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클레이튼은 지난 주말 교회에 나타났다. 그는 도허티 목사에게 성경을 보여 주며, 이것이 그의 것이 맞는지 물었다.
도허티 목사는 “그 성경책은 15년 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 성경책이었다. 하나님은 나의 지저분한 성경 낙서를 통해 이 남성의 생명을 구하셨고, 그는 온 가족들을 교회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도허티 목사가 클레이튼과 함께 자신의 오래된 성경책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올린 해당 게시물에는 좋아요 16,000여개가 달렸다.
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도허티 목사는 오클라호마에 위치한 오순절 기독교 학교 오럴 로버츠 대학을 졸업했으며, 그곳에서 신학학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신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도허티 목사가 시무하는 승리교회(Victory Church)는 1981년 도허티 목사의 부모인 빌리 조와 샤론 도허티에 의해 설립됐으며, 도허티 목사는 2014년부터 담임해 왔다.
폴 도허티 목사와 샤론 도허티 사모는 200여 개국에 위성을 통해 송출되는 ‘예수 안에서의 승리’(Victory in Jesus) 방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