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동포선교연합회가 17일 오전 11시 서울 CCMM빌딩 시티클럽 1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2년도 한반도평화통일기원 신년하례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기하성 대표총회장)가 한반도평화통일재단 2기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1부 예배는 함덕기 목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조용순 장로(동포연합회장)의 환영사, 신범섭 장로(장로회회장)의 대표기도, 쁄라콰이어의 찬양, 이영훈 목사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이영훈 목사는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5~17)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북한 측이 말하는 통일은 주체사상을 통한 통일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지만, 남한은 사회주의 물결 속에 편 가르기와 혼돈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와중에 한국 기독교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지금의 남한을 만들었다”며 “한국 기독교 역사를 돌아보면 개화기 때 기독교의 영향력은 컸다. 학교와 병원을 세워 민족 지도자들을 세웠다. 올해가 한미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런데 한국역사를 가르치는 중·고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보면 기독교 내용이 다 지워졌고, 기독교의 찬란한 역사가 다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은 기독교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그 이외에 어떤 것으로는 통일을 이룰 수 없다. 북한에서 한 사람도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될 때 비로소 통일이 오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故 조용기 목사님이 북한에 가서 평양심장병원 설립을 위해 첫 발을 내디뎠는데, 시간이 흘러 이번에 유엔 안보리에서 정식으로 심장병원 재개에 허가가 났다”며 “2년 동안 전문 변호사를 통해 미국 국무부와 UN안보리에 건의했고, 그 노력에 의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북한선교의 문을 여시고, 우리를 사용하실 때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200여 개의 단체와 함께 통일 문제에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먼저는 자유시민(탈북민) 3만5천 명에 대한 지원이 되어야 한다. 보통 선교사를 통해 전도가 되어 목숨을 걸고 탈북을 했는데, 우리나라의 잘못으로 남한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도리어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는 탈북인들도 있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것은 2천 만의 기독교인들이 3만5천 명의 탈북인들을 잘 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발 벗고 나서서 탈북인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책임져 주고, 각 지역교회에서 같이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북한선교는 한 교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모두가 해야 한다”며 “병원을 세워도 한국 기독교, 한국교회가 세워야 되는 것이다. 어느 한 교회가 세우게 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북 관련 200개의 단체와 모든 교단이 협의체를 만들어 하나, 둘 북한선교의 문을 열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부 (사)한반도평화통일재단 총재 및 이사장 추대패 수여식은 김원철 목사(전이사장)의 인도로, 쁄리콰이어의 축하특송, 정동균 목사(기하성총회장)의 격려사, 엄진용 목사(기하성총무)의 축사, 류영모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고명진 목사(기침 총회장)·지형은 목사(예성 총회장)의 영상축사, 진중섭 장로의 감사인사, 광고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정동균 목사는 격려사에서 “샬롬은 사람의 노력으로 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함께 응원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였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6.25 전쟁은 북한이 남한을 적화시키려 했다고 말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공산화시키려고 했다. 다시 한 번 짐을 지게 되신 이영훈 목사님과 함께 하는 모든 분들께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엄진용 목사는 축사에서 “하나님의 은총으로 한반도평화통일재단이 통일의 엄청난 일을 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류영모 목사는 영상을 통해 “형제의 땅(북한)에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우리는 주님 앞에 설 수 없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한반도평화통일재단을 설립하고, 故 조용기 목사님에 이어 이영훈 목사님이 이 재단 일에 섬기고 있다. 평양 땅에 심장병원을 설립하므로 막힌 통로를 열고, 무너진 예배당을 건축하고, 그 땅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고명진 목사는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북한의 의료 환경이 빈약한 상황 가운데 있다. 여기에 진료소를 세우는 일은 너무도 귀한 일”이라며 “하례 모임 이후 모두가 진취적인 행동으로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형은 목사는 “특별히 평양시 260여 곳에 보건소를 세우는 일에 한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움직여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통일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진중섭 장로는 감사인사에서 “이제 우리는 남북이 하나 되기 위해서 두 가지 운동을 전개하길 바란다”며 “먼저, 기도운동이며, 두 번째는 세상에서의 실천이다. 이 두 가지를 하기 위해 우리는 모였다. 사랑 실천에 적극 함께 한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전호윤 목사(영산목회자회 회장)의 축도, 주요 인사 들의 단체사진 촬영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