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내정된지 38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22일 오전 11시 입장 발표를 통해 자진 사퇴 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민들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이 시간부로 국방부 장관 자리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이 당면한 안보 위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달 13일 박대통령은 그를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내정했으나, 이후 그동안 크고 작은 의혹들이 제기돼왔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왔으나 최근 해외 자원개발사 주식 보유 사실을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에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려왔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 기류가 형성되자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